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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공민왕 때 왕사로 이름을 떨친 나옹선사가 창건한 청정도량,

영덕의 장육사 일대를 역사문화체험지구로 만드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구BBS 김종렬 기자의 보돕니다.

 

 

경북 동해안의 바닷빛과 상서러운 기운이 운서산 장육사를 감싸고 있습니다.

고려 공민왕 때 왕사인 나옹선사가 창건한 장육사 일대에 나옹왕사 역사문화체험지구 조성사업이 4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려 말 공민왕 때 나옹선사가 1355년에 창건한 고찰 장육사. 종이를 여러 겹 덧붙여 형태를 만들고 그 위에 다시 금물을 올린 불상인 건칠보살좌상(보물 제1933호)이 모셔져 있다. BBS불교방송 김종렬기자

[인터뷰] 이호우 계장/영덕군 문화관광과

“3대문화권 낙동정맥 역사문화 산수길 조성사업의 하나로 장육사를 중심으로 나옹왕사와 관련된 설화의 업적, 가르침을 전달하기 위해 사업이 추진됐습니다”

나옹왕사 역사문화체험지구는 영덕군 영해·창수면 일대 5만8천여㎡ 부지에 체험공간과 수련시설, 기념관이 들어섭니다.

장육사 인근 인량·괴실마을 3만8천여㎡ 부지에는 유교문화를 접목한 전통생활 정신문화체험지구도 만들어 집니다.

지난해는 나옹왕사의 정신과 숨결을 느끼며, 수행의 길을 따라 걸을 수 있는 14.5㎞의 나옹왕사 테마가도가 조성됐습니다.

장육사 초입에 조성되는 나옹왕사 역사문화체험 전시지구 조감도

[인터뷰] 박상성 주무관/영덕군 문화재담당

“3대문화권 나왕왕사 테마가도는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와 가산리를 잇는 테마 탐방로입니다. 테마가도에서 나옹왕사 스님께서 전해주신 가르침을 배우고, 영덕의 청정자연을 느끼고 머물다 가셨으면....”

나옹왕사의 일대기와 설화로 꾸며지는 기념관은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갑니다.

불교문화 자산을 활용한 참선과 강의, 체험, 숙박이 가능한 수련시설은 오는 6월 준공됩니다.

이 곳에서는 보고 듣고 생각하는 새로운 개념의 템플스테이가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3대문화권 낙동정맥역사문화산수길조성사업의 하나로 장육사 인근에 조성되는 나옹왕사 역사문화체험 수련지구 조감도.

[인터뷰] 금강스님/장육사 주지

“나옹왕사가 선시를 많이 쓰셨지 않습니까. 거기에 맞춰서 장육사는 책을 보고 뭔가를 보고 뭔가를 함으로 통해 가지고 내가 정말 내려놓을 것은 무엇이고 내가 이걸 조금 더 발전시킬 것은 무엇이고, 이런 것을 통해가지고 템플스테이 수련관을 조금 더 활용해 볼 생각입니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는 우리에게 유명한 나옹왕사의 선시입니다.

나옹왕사 역사문화체험지구가 나를 돌아보고 모든 탐욕과 번민을 내려놓는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봅니다.

 

영덕 장육사에서 BBS 뉴스 김종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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