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이현구 기자의 보도>

대구지하철공사 근무자들이
사고당시 곧바로 울린 화재 비상벨을 아예 무시한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처음 불이 났을때
지하철공사 기계설비사령실에 곧바로 화재경보음이 울렸고
"화재발생"이란 문자경보가 상황판에 나타났지만
당시 근무자 3명이 이 사실을
운전사령실에 즉각 통보하지 않은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들은 화재경보 시설과 장비에
평소 오작동이 많았다는 이유로
이 경보와 문자메시지를 무시했으며,
나중에 중앙로역 역무원의 전화를 받고서야
화재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만약 조금만 신경을 썼더라도
이로부터 2분 30초나 뒤에 대구역을 출발했던
1080호 전동차의 중앙로역 진입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혀
또한번 아쉬움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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