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가 터닝포인트...주민참여자치회의 만들어 사람 중심 남구 만들 것

● 출연 : 안영철 더불어민주당 부산 남구청장 예비후보
● 진행 : 박찬민 BBS 기자

(앵커멘트)오늘도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만나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부산 남구청장에 도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안영철 예비후보입니다. 학자 출신으로 남구을 지역위원회 부위원장도 맡고 있습니다. 전화연결합니다. 안영철 예비후보님 안녕하세요?

안영철 더불어민주당 부산 남구청장 예비후보

질문1) 우선, 축하드려야겠습니다. 경선 후보자 2 명 중 한 명으로 결정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질문2)경선 방식은 결정됐죠?

-결정이 됐습니다.

질문3) 설명을 해 주시죠?

-1대1 비율로 하는데요. 권리당원 50%, 일반인 50%입니다. 방식은 여론조사 방식으로 이뤄지고요.

질문4) 상대후보는 누구시죠?

-박재범 전 구의원입니다.

질문5) 경선 날짜는 언제입니까?

-정확한 날짜는 오늘하고 내일 쯤 결정됩니다. 제 추측으로는 다음 주 화요일 쯤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6) 여론조사 기간이 꽤 있네요?

-경선인단 확정, 홍보과정, 그리고 나서 여론조사이기 때문에 그것을 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질문7) 당내 경선이 남아있는데요. 자신하고 있습니까? 캠프 내 분석은?

-저희 캠프는 이길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은 이미 후보자 경쟁을 넘어서 본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노력해 왔습니다. 남구 주민들께서 합리적 선택을 하신다면 전문행정가를 뽑아 주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문8) 최종 후보자가 결정이 되면 그 때 최종후보자와 전화연결 하도록 하겠습니다. 남구하고는 인연이 깊으신가요?

-어릴 때 저희 어머니가 조방 앞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국수 장사를 하셨습니다. 그 때 저는 문현2동 동천강 옆에서 자랐습니다. 배정고등학교를 졸업을 했고요. 배정고도 문현동에 있습니다. 친구들이 남구에 오래 살았고, 저도 오랜 시간 생활했습니다.

질문9)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사셨군요?

-네, 어린시절을 여기서 보냈습니다. 청소년기도요.

질문10) 어린 시절 남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었습니까?

-일본 가옥과 비슷하게 생긴 낮은 2층짜리 집, 짚을 엮어서 만든 다다미방. 저희 외할머니께서 이불을 깔아주시고, 물주머니를 주셔서 외손자가 춥지 않게 잘 수 있도록 했는데요. 지금 거기가 아직도 여전히 공동화장실을 사용하고, 건물이 남아있는 지역입니다. 하지만 어려운 삶속에서 어른들이 보살펴 주시고 한 기억이 행복으로 남아 있습니다.

질문11) 이력을 보면, 화려하세요. 독일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도 받으셨는데요. 어떤 분야에 대해서 공부하셨죠?

-국제경제학을 전공했습니다. 특히, 그 안에서 재정학 쪽으로 했습니다. 논문을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제적 해결방안을 썼는데요. 각 국가가 어떻게 재정지출을 해야되는 지 논문을 썼습니다.

질문12) 독일에서 학위받기가 힘들다고 하던데...공부를 열심히 하셨어요?

-어려운 상황도 있었고...유학생활이라는 게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경제적인 문제, 학문적 문제에 부딪히면서 70%는 포기하는 것 같아요.

질문13) 돌아오셔서 대학에서 강의하셨는데, 어떤 분야를 강의하신 겁니까?

-국제경제학했습니다. 그리고 재정학도 하고요. 주로 부산대학에서 했습니다. 인제대학에서도 했고요.

질문14) 선거법상 강의는 못 하시는거죠?

-그렇지는 않습니다. 출마를 위해서 직위를 가진 것은 내려놓은 상황입니다.

질문15) 쭉 길을 걸어오셔서 남구청장에 도전하겠다고 결심을 하셨는데요. 그 이유가 궁금한데요?

-저는 대학원을 마치고 나서요. 1994년 노무현 대통령께서 운영하신 지방자치실무연구소에서 일을 했습니다. 그 때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모토에 대해서 감명을 받았고요. 그 이후로도 노무현 전 대통령과는 지속적인 인연을 이어갔습니다. 유학을 마치고 학자가 되려고 했죠. 노무현 대통령께서 돌아가시고 학자로의 삶이 아니고 이 사회에서 뭔가를 해야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사는 세상, 사람이 먼저인 일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되겠다 생각한거죠.

질문16)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가 안 예비후보님의 길을 바꾼 큰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문재인 대통령하고도 인연이 많으시죠?

-문재인 대통령하고도 인연이 있습니다. 2012년 대통령 선거에 나왔을 때 담쟁이 팀에서 정책위원으로 있었고요. 그 이후로도 더불어민주당과 정책을 위해 노력했고, 이번 대선 때 분권.혁신 이런 부분에 대해 정책을 만들어서 보고도 하고 그랬습니다.

질문17) 민주당 싱크탱크 역할을 해 오셨군요. 갑자기 민주당 후보로 나오겠다고 하신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럼요. 정당이라는 게 갑작스럽게 어느 날 누구를 밀어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질문18) 부산 지역 남구, 현안에 대해서도 공부를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

-빈부격차가 심하고요. 문현동, 우암, 감만, 용당 일대, 용호 2동 쪽은 굉장히 생활이 어렵습니다. 대연동 메트로 시티 쪽은 부유한 상황이고요. 뉴스테이 사업에 의해서 피해를 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뉴스테이 사업으로 생긴 피해, 주거권이나 보상권 문제가 책임 있는 행정으로 해결이 되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질문19) 뉴스테이 지역은 추가로 진행이 안 되죠?

-뉴스테이 사업이 진행되지 않아서 땅값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뉴스테이 사업을 주택재개발사업만으로 확정하는 것은 기존 주민들을 너무 어렵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주택재개발 사업과 함께 공공기관 이전도 같이 이뤄져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부에서 시작하는 큰 규모 공공기관 이동 뿐 아니라, 그 지역에 적합한 연구단지, 기관이 들어서면서 공공기관이 있고 아파트가 있는 지역이 활발하게 개발되는 곳으로 탈바꿈해야 된다고 봅니다.

질문20) 생각하는 공공기관 유치 가능 기관은 어디로 보세요?

-우암.감만에는 해양선박투자센터 같은 것이죠. 해양산업클러스터가 생기니까, 해양선박투자센터가 들어서고, 해양선박연구센터는 예를들어 플랜트, 고급선박 연구할 수 있는 곳이 있어야 되고요. 남구가 천혜의 관광단지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화회관, 유엔평화공원 등 문화가 집적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하지 않아서 개발되지 못한 것이죠. 대연 4동, 용당에 문화연구단지를 만들고 문화연구센터를 설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신선대 부두와 오륙도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조건을 어떻게 이용할 건지를 고민하는 연구소가 있어야 되는데...사실은 고민하고 있지 않죠. 호텔을 짓겠다는 가, 수익사업을 하겠다는 논의만 있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질문21) 주거 문제 해결과 함께 주거 지역이 활력을 띨 수 있는 공공기관유치를 추진해서 남구 지역에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일자리 창출도 되고요. 교육의 조건도 인프라가 크지 않습니까? 지역 인재들이 지역에서 일을 할 수 있어야 되는데요. 공공기관에서 인재들을 채용해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는 것이 지역 경제 활성화 시키고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22) 남구 지역은 대학들도 좀 있지 않습니까? 대학과의 연계 부분에 있어서도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경성대, 부경대, 동명대 3개 대학이 있는데요. 대학 학생들이 자기 대학에서 자기 시설만 이용하는 실정입니다. 4만 명에서 5만 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각 대학이 가지는 뛰어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면 학문적 증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독일 대학의 경우처럼 모노레일 시스템이 있습니다. 대학을 모노레일로 연결하고, 각 대학의 도서관, 연구시설을 학생들이 서로 이용하도록 조치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학생에게 물어봤습니다. 학생들은 호의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질문23) 더 크게 교류하면서 지역 대학분위기도 이끌어보자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유권자분들 반응은 어떻게 느끼셨어요?

-처음에는 대면대면했습니다. 저 사람이 누구지 하는 느낌이었는데요. 이제는 손도 잡아 주시고, 말도 걸어주시고 합니다. 스킨십이 깊어져서 포옹도 해주시고, 인사하면 손도 흔들어 주시는 등 반응이 좋아졌습니다.

질문24) 공약들도 준비를 많이 하고 계실텐데요. 몇 가지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문재인 대통령께서 가장 중심에 두고 있는 것이 사람이 중심인 정부잖아요? 저는 사람의 중심인 남구를 어떻게 만들어볼까 생각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지금 현재 있는 주민자치위원회를 실시하고 있는 주민참여예산제도와 결합시키는 방안을 생각했습니다. 주민참여자치회의를 구상해 봤습니다. 주민들께서 주민의 사업을 구상하는 겁니다. 거기에 대한 예산을 편성하고요. 그렇게 하면 전문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업의 효율성이라든가 효과성을 평가하기 힘들죠.

그럴 때 구청에서는 전문가를 투입해 주는 겁니다. 사업이 필요한 사업이라면 사업다운 사업으로 만들어주고요. 사업을 진행하면서 해야할 감사와 예.결산에 관한 부분은 구의원들이 하도록 하는거죠. 구의원들이 이때까지 보면 민원을 가져와서 구청에 넣고, 구청이 나몰라라 하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 구조였는데요. 주민참여자치회의를 통해서 구청이 돕고, 그리고 구의회에서 그런 것들을 예결하는 실질적인 기능을 가지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질문25) 마지막으로 선거에 임하면서 각오하면서 듣고 인터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남구가 행복한 남구, 잘 사는 남구 사람이 먼저인 남구가 되었으면 합니다. 남구의 상징은 희망과 맑음입니다. 남구의 삶은 맑음과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남구에 섬기는 구청장, 성실한 구청장, 마음이 따뜻한 구청장이 되어서 주민들이 맑은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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