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앞으로 금융권 경영진단평가를 할 때 고용에 있어서 성차별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반드시 들여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식 금감원장은 오늘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정현백 여성가족부장관을 만나 "채용비리 조사 결과에서 남녀 채용비율을 정해놓고 합격점수를 달리해 여성을 대거 서류전형에서 떨어뜨린 사실이 가장 충격적이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원장은 그러면서 "하나은행이나 국민은행 외에도 고용 과정에서 성차별을 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만큼 최대한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정현백 여성가족부장관은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채용비리에서 드러나듯 유리천장이 입직 단계부터 발생했다는 것에 대해 여성계는 경악하고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금융기관 채용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해, 지도감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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