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이 5·18 38주기인 다음달 관객들과 만난다.

영화 제작사인 ㈜무당벌레 필름은 최근 작품의 후반 작업을 마치고 내달 5월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1980년 5월 법대생 이철수(전수현 분)의 의문사로 시작되는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은 액자식 구성을 통해 과거의 아픈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가족이 잊혀진 진실을 마주하면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배우 김꽃비 씨가 주인공 희수 역을,  '난방 투사'로 알려진 배우 김부선 씨가 80년 5월 계엄군이 쏜 총에 맞아 머리에 총탄이 박힌 채 살아가는 엄마 명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여기에 300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전수현, 김채희, 김효명, 한다영 등 신예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전남 화순 출신의 박기복 감독이 20년간의 기획준비 기간을 거쳐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2016년 10월 크랭크인 한 이후 제작비 부족으로 한때 영화 촬영이 중단됐다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스토리펀딩을 진행해 1억 2000만 원을 모금, 지난해 6월 촬영을 마무리하고 크랭크업 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오는 9일 오후 7시 광주롯데시네마에서 출정식을 겸한 스토리펀딩 후원자를 대상으로 시사회가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박기복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김꽃비, 전수현, 김채희, 김효명, 한다영, 이재구, 설지윤, 김소현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제작사 측은 "9일 출정식을 시작으로 영화제작에 많은 성원을 보내 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전국 10개 도시를 순회하며 시사회를 개최할 예정" 이라며 "시사회에 참석한 관객들을 위한 경품 이벤트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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