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어제 남측 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공연을 관람한 뒤 남측 예술단 가수들과 만나 일일이 악수를 하며 공연에 대해 사의를 표한 뒤 "우리 인민들이 남측의 대중예술에 대한 이해를 깊이하고 진심으로 환호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벅차고 감동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은 '봄이 온다'는 제명과 더불어 북과 남의 온 민족에게 평화의 봄을 불러왔다"면서 "이런 좋은 분위기를 소중히 지켜가고 계속 키워나갈 때 우리 겨레의 앞길에는 언제나 새싹이 움트고 꽃이 피는 화창한 봄과 오곡백과 무르익는 풍요한 가을만이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통신은 김 위원장이 "남측 예술단의 이번 평양 방문이 민족의 하나된 모습을 과시하는 의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표명하면서 남측 예술단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공연장에 도착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윤상 음악감독 등과 인사를 나눈 뒤 "이달 초 정치일정이 복잡하여 시간을 내지 못할 것 같아 오늘 늦더라도 평양에 초청한 남측 예술단의 공연을 보기 위하여 나왔다"며 "짧은 기간에 성의껏 훌륭한 공연을 준비해가지고 온 데 대하여" 사의를 표했다고 중앙통신이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