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당일 최순실 씨가 청와대 관저를 방문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대책을 논의했다는 검찰의 수사 결과에 대해 최 씨 측이 반발했습니다.

최 씨 측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검찰이 최 씨가 참사 당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 결정 등에 관여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최 씨는 박 전 대통령의 사적 부분에 조력한 사람으로, 이 부분에 관한 일은 언급하지 않는 것이 전직 대통령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변호사는 특히 최 씨의 항소심 재판은 다음달 4일, 박 전 대통령 1심 선고는 다음달 6일로 예정돼 있는데, 이런 시기에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비방하는 취지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재판부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