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 3m의 청자 접시 제작으로 기네스북 도전 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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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사 연결해서 지역소식 들어보는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광주로 가보겠습니다.
정종신 기자? 오늘은 지방선거 3선 도전을 포기하고 '청자명인'으로 돌아간 전남도의원을 소개하신다고요?
지방의원과 청자명인 하면 어듯 어울리지 않은 조합으로 여겨지는데요. 어떤 이야기인가요?

윤도현 전라남도의회 의원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두 직업 모두는 아주 전문적인 식견과 장인정신이 필요로 하는 직업이기 때문인데요. 

이런 두 직업을 아주 조화롭게 잘 어울림으로 승화 시키면서 지역문화 발전과 전남도정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한 인물이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전남 강진 출신으로 전라남도의회 재선의 윤도현 의원이자 초대형 청자를 제작하는 '청자명인' 입니다.

윤 의원은 의정활동을 도자기를 빚는 일에 비유했는데요.
둘 다 투박한 것을 다듬어 아름답고 편안하게 만들어 내는 창조적인 일이라는 겁니다.

특히 함께 작업하는 동료와 협업으로 좋은 자기가 탄생하듯 의정활동도 주민과 함께 호흡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없다는 것이 평소 윤 의원의 지론이자 소신입니다.

 

그런만큼 의정활동도 의미 있게 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윤 의원은 지난 8년간 문화관광 분야를 중심으로 의정활동을 펴왔습니다.

그런데 윤 의원은 이번 6.13지방선거에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3선 도전을 포기하고 다시 청자를 굽는 가마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남은 의정 기간은 두달정도인데요. 아쉬울 법도 하지만 윤 의원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밝고, 홀가분함까지 묻어 났습니다.

윤 의원은 지난 8년간의 의정활동을 해 오면서 '2015대한민국사회봉사대상, 수상과  강진을 문화관광 1번지로 자리매김 하는 데 일조하는 등 수 없이 많은 업적과 성과를 내면서 후배 의원들의 귀감이 돼 왔습니다.

그런데 사실 김 의원의 속내를 들여다 보면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한 것도 있지만 대한민국 최고 문화유산중 하나인 강진 청자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꿈을 이루고자 한 마음이 더 크다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윤도현 전남도의원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 "고려청자는 강진이 발상지지 않습니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고자 노력을 많이 했는데, 그게 잘 안됐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의원 안하더라도 지역에서 유네스코에 등재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렵니다"

 

윤 의원은 의정활동을 마무리하고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서요?

 

윤 의원은 도의원 임기를 마치면 가마로 되돌아가 세계에서 가장 큰 지름 3m의 청자 접시를 만드는데 몰두할 계획입니다.

현재 세계 기록은 2m 80㎝인데요. 흙 고르기와 반죽, 성형, 그리고 건조와 굽기 등 어느 것 하나 쉬운 작업이 아니기 때문에 그동안 몇 차례 도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그 의욕이 더욱 불타오르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윤 의원은 올해는 이 목표를 꼭 이루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는데요, 윤 의원은 올해 이뿐만 아니라 40년 도공 생애를 담은 전시회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윤도현 전남도의원의 각오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2] "의원을 그만하면은 청자를 더욱 좀더 연구도 하고 발전을 시키기 위해서 노력도 할뿐더러 제가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를 할려고 계속했지만 실패를 거듭했어요. 너무크기 때문에, 그걸 결코 완정을 해야되겠다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윤 의원이 청자와 인연을 맺게된 계기도 궁금해지네요.

 

약사 출신이기도 한 윤 의원이 청자와 인연을 맺게된 것은 어린 시절 소풍 간 절에서 본 청자천불(千佛)의 강렬한 인상때문이었는데요.

윤 의원은 그길로 평소 알고 지내던 이용희 청자장에게 기술을 배우고 익혀 명인의 반열에 오른겁니다.

고려시대 번성했던 강진 청자의 명성을 회복하고 세계 최대 청자 기네스북 도전하는 윤 의원의 앞길에 뜨거운 가마와 같은 기운이 함께 하길 기원해 봅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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