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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 스님의 지명과 종의회의 인준을 거쳐, 제18대 천태종 총무원장으로 선출된 문덕스님의 취임법회가 다음 달 11일 구인사에서 봉행됩니다.

문덕 스님이 걸어온 길과 종단 행정수반으로서의 향후 과제를 홍진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지난 20일 천태종 총무원장에 선출된 문덕스님.

스님은 종의회 인준 직후,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습니다.

[문덕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총무원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고 보니 그동안의 수행과 덕행이 부족하여 소승의 어깨는 많이 무겁습니다.]

문덕스님은 1971년 상월원각대조사를 은사로 출가해, 대충대종사를 계사로 득도했습니다.

스님은 종정사서와 종의회의원 등을 거쳐 15대 종의회의장을 맡았고, 총무부장과 재무부장, 금강대 이사 등 종단 주요 소임을 역임했습니다.

종단 원로원위원이기도 한 문덕스님은 종단 내에서 원만한 성품으로 정평이 나 있고, 앞으로 대중의 여론을 반영한 신중한 종무행정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문덕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보다 화합된 차원에서 웃으면서 수행을 하고 종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총무원 집행부가 구성이 되는 대로 많은 의견을 수렴하여 결정을 하겠습니다.]

현재 신임 총무원장의 당면과제로는 종립대학 금강대학교의 활성화가 손꼽히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금강대를 재정지원제한 대학으로 선정하면서 대외이미지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고, 학령인구 급감이라는 시대적 과제 또한 풀어야할 숙젭니다. 

문덕스님은 지난달에 취임한 송희연 총장과 함께 해법 마련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송희연/ 금강대학교 총장: 지혜와 영감과 열정을 총동원해서 적극 실천한다면 우리대학이 직면하고 있는 대내외 어려운 여건을 어느 정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천태종은 다음달 11일 오전 11시 총본산 단양 구인사에서 17대 총무원장 춘광스님 이임식과 18대 총무원장 문덕스님 취임식을 함께 봉행할 예정입니다.

천태종을 중창한 상월원각대조사를 은사로 출가한 천태종 신임 총무원장 문덕스님이 종립대학 활성화 등 당면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됩니다. 

BBS NEWS 홍진호 입니다. 

(영상취재=김남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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