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을 부인하면서 이를 보도한 언론사 기자를 고소했던 정봉주 전 의원이 어젯밤 고소를 전격 취하했습니다.

경찰은, 정 전 의원의 변호인단은 피해여성이 주장하는 시간대와 장소에서 정 전 의원이 신용카드를 사용한 내역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고소 취하장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정 전 의원이 고소한 허위사실유포 혐의는 당사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더라도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취하 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계속 수사할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전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 여성은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사용했던 위치기반앱에서 2011년 12월 23일 오후 5시에 사건 장소에 있었던 기록을 확인했다면서 해당 시간대에 정 전 의원을 만났다는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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