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중국의 이른바 '지식재산권 도둑질' 관행을 문제 삼으며 세계무역기구, WTO에 규정 위반으로 제소한 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유감을 표하고 관련 분쟁해결 절차를 밟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중국 상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상무부 조약법률사 관계자는 어제 자 성명에서 “중국은 WTO 규칙을 일관되게 존중하며 다자간 무역 체제를 수호한다”면서 이 같이 전했습니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는 현지시간으로 그제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이 특허권 침해와 불공정 기술 이전 계약 등을 일삼고 있다며 WTO 규정 위반을 지적했습니다. 

미 무역대표부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5백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을 내린 배경으로 중국의 '기술 도둑질'을 지적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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