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00일 동안 운영하기로 한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특별신고센터’의 신고 접수가 크게 늘어나며 ‘미투 운동’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지난 8일 센터를 개소한 이후 어제까지 성희롱.성폭력 신고 누적건수가 공공부문 백14건, 민간부문 68건 등 모두 백82건으로 일주일 전보다 배 이상 증가했고, 개소 초반 민간 부문에 쏠리던 것이 점점 공공 부문으로 옮아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가부의 신고센터 외에도 고용노동부의 직장 내 성희롱 익명신고시스템과 교육부의 대학 온라인 신고 센터,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예술계 특별신고상담센터에도 각각 47건과 22건, 41건의 신고가 접수돼 4개 부처를 통틀어 2백92건이 신고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신고 내용들은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처리 추진단의 조사를 거쳐 발생기관별 유형별로 관계기관에 조치하고 해당 기관에는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특별신고센터의 연장이나 상시 운영 여부를 100일간의 운영 사항을 지켜보면서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8일 개소한 여성가족부의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특별신고센터’는 직장 내부 절차에 따른 신고를 주저하는 피해자를 위해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내 온라인 게시판과 전화 등을 활용해 사건 신고를 접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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