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의 독단적 당 운영과 리더십 문제를 거론해온 자유한국당 일부 중진 의원들이 홍 대표를 향해 4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습니다.

5선의 이주영 의원과 4선의 나경원, 유기준, 정우택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가진 뒤 최고위원 3인 보임, 당 지지율 상승 대책, 당 대표 언행 신중, 인재영입 전력투구 등의 요구사항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의에 앞서 정우택 의원은 “홍 대표의 분열과 갈등을 불러 일으키는 리더십, 품격 없는 언어로 자유한국당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당의 낮은 지지율 원인이 홍 대표에게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주영 의원은 “홍 대표는 대선때 사이다 같은 발언으로 당원들의 지지도 받았지만 그런 자세가 당 운영에도 통용될 것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고 말했고, 나경원 의원은 “중진의원 회동이 당내 권력 투쟁으로 보여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최근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대표와 일부 중진 의원들이 연일 막말을 주고 받거나 서로를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서면서 내부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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