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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이 2018년도 불교시민사회단체 사업 공모에 선정된 5곳을 발표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 한국어 교육과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 하는 한국 문화 등 다채로운 사업들이 선정됐고, 종단에서는 각 사업별로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입니다.

류기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조계종은 해마다 불교시민사회단체 사업 공모를 통해 단체들의 활동을 지원해왔습니다.

창의적이고 역량이 뛰어난 단체들을 지원하고, 육성하기 위해섭니다.

[인서트 1 진각 스님 / 조계종 사회부장] : "우리 불교시민사회단체에서 사회 활동을 많이 해왔고, 불교시민사회단체에 격려해주고, 앞으로 좀 더 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서 20년 가까이 사업 공모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비영리 불교시민사회단체 5곳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사업 선정은 남북평화, 여성, 이주민, 사회복지 등 다양한 부문에서 이뤄졌습니다.

이 가운데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불교를 알리는 사업이 유독 눈에 띕니다.

시민사회단체 문화나눔의 외국인 근로자 한국어 교육과 말하기 대회, 그리고 전북불교네트워크의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한국 문화체험행사가 그것입니다.

[인서트 2 하기완 / 문화나눔 다문화부장] : "단발적인 참여가 아니라 그분들하고 꾸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힘들어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같이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더 필요했습니다. 그런 기회의 일환으로 저희가 한국어 말하기 대회와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그들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

심사위원회에서는 전통문화를 알리려는 취지가 좋고, 우리 문화 알림의 장으로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다만, 단순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사업이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전통문화와 불교를 단순히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불교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인서트 3 김두희 / 전북불교네트워크 사무국장] : "불교권에서 오는 유학생들도 굉장히 많이 있는데 기존에 대학생들 사이에 불교 관련 커뮤니티가 전혀 없어서, 불교권에서 와서 개종을 하는 경우도 있고 이런 경우들이 많았어요...대학생들 간에 불교 커뮤니티를 활성화시켜서 법회도 보고, 멘토링 활동도 하고..."

조계종은 단체들의 재정 상황과 신청 예산을 검토해, 보조금 400만 원부터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합니다.

사업에 필요한 예산의 적게는 50% 정도, 많게는 70% 정도 수준입니다.

[스탠딩] 선정 단체들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사업을 진행한 후, 11월 결과 보고서 제출과 함께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편집=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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