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불출마 번복, 죄책감은 저의 몫으로 짊어지겠다"


<직격인터뷰>

□출연: 홍성열 증평군수
□진행 : 이호상 기자 
□프로그램 : [청주BBS 충청저널 967/ 3월 21일(수) 08:30~08:54(24분) 
□주파수 : FM 96.7MHz. 

이호상(이하 이) : 직격 인터뷰 시간입니다. 
지방선거가 이제 3개월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출마 선언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오늘은 홍성열 증평군수 전화로 연결했습니다. 
홍 군수님. 나와 계시죠?

홍성열(이하 홍) : 네, 안녕하세요. 증평군수 홍성열입니다.

이 : 얼마 전에 증평군수 3선 도전의사를 공식화하셨습니다. 출마의 변부터 청취자 여러분들께 부탁드릴까요.

홍 : 저는 지난 3월 14일 오늘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장고 끝에 내린 중대한 결심을 출마기자회견을 통해 발표 했습니다.
지난 8년간 늘 긴장 속에 살아온 저는 지금껏 오직 증평군 발전과 군민의 행복만을 위해서 달려왔기에 더 이상 후회도 명예에 대한 욕심도 없습니다. 이제는 훌륭한 지도자에게 군수 직을 넘겨주고 그 동안 소홀했던 건강과 가정을 챙기면서 제2의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일관해 왔었습니다.
그러나 6.13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중단 없는 지역 발전을 걱정하시는 많은 분들이 출마를 적극 권유해 왔고, 그때마다 저는 과거의 약속 이행을 이유로 모두 거절했었습니다. 주변으로부터 개인의 약속 이행도 중요하지만, 다수 군민들의 소망과 염원을 무시하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항의성 권유, 그리고 압력도 많이 받아 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이 시대는 중앙집권보다는 지방분권시대가 이제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새 정부의 시작과 함께 머지않아 지방분권이 이루어지면 증평군은 인구 4만을 넘어서 5만을 앞둔 경쟁력 있는 자치단체로 반드시 키워나가야 하는데, 여기에는 오랜 공직 군정 경험을 통해 쌓아 놓은 중앙정부와 충청북도 등 주변 인프라를 총동원하여 증평군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랜 공직 경험과 그리고 의정경험 또 도덕성과 추진력, 오랜 기간 맺어진 그런 인맥을 통해서 8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발전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인구증가율 도내 1위를 차지했고, 또 시·군 종합평가에서도 우리 증평군이 1위를 했습니다. 전국자치단체평가에서도 군 단위에서 저희들이 4위를 차지했고, 우리 증평군이 도내 행복지수가 가장 높습니다. 그리고 안전지수도 전국에서 2위를 차지했는가하면 청렴도 평가에서도 전국 군 단위에서 1위를 차지했고, 지방자치경영대상을 3년 연속 수상했고,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그리고 지역발전 우수사례 4년 연속 수상, 매니페스토라고해서 공약 우수사례 3년 연속 수상, 또 예산 2천억 원 돌파 등 각종 평가와 수상에서 우리 군이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이제는 다른 자치단체가 부러워할 만큼 높아진 위상과 함께 다른 자치단체가 소멸을 우려하고 있을 때, 우리 군은 소멸 걱정 없는 당당한 자치단체로 우뚝 섰습니다.
그 동안 펼쳐놓은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마무리함으로써 지역 발전과 군민 여러분의 행복한 삶을 이루어 가는데는 검증하고 준비된 후보만이 가능하기에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 정도로 출마의 변을 말씀드리면 될까요?

이 : 군수님 말씀 들어보니까 정말로 객관적으로 괄목할만한 성장, 증평군의 성장 인정합니다만 불편한 질문 한 가지 드리겠습니다.
앞서 간단하게 군수님께서도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개인의 약속 이행도 중요하지만 더 큰 틀에서 왜 군민들의 소망과 염원을 무시하느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또한 군민들과의 약속을 하셨는데 3선 도전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하셨던 게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번복을 하셨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제가 다시 한 번 여쭤보고 싶은데 말이죠. 군민들의 염원이 담겨있다고 말씀하셨지만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이런 핑계를 대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홍 : 저는 줄곧 도덕을 중시하며 살아왔고요. 그래서 저로서는 참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괴로움이었습니다. 정말 많은 생각을 했고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또 ‘3선 불출마’라는 신중하지 못한 발언에 대한 후회도 많이 했습니다.
옛사람들은 줄곧 도덕을 중시해왔죠 그렇지만 선현들의 말에 의하면 도덕 역시 절대적인 것은 아니어서 “인간의 생존과 발전에 구속되거나 저해될 때는 과감히 벗어던질 필요가 있다”라는 교훈의 말씀을 전해 듣고 ‘그것을 따르는 것이 현명한 거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은 저의 몫으로 짊어지고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비록 약속을 지키지 못함에 따라서 훌륭한 품성, 완성된 인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으로 존경받지 못한 사람으로 인정된다 하더라도 증평군 발전을 염원하는 다수 군민의 뜻을 받드는 것이 공인으로서 공익을 위한 도리라는 생각으로 3선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이 : 네, 군수님 말씀 들어보니까 3선 불출마 하겠다는 신중하지 못한 발언에 대해서 후회도 하고 계시다는 발언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도 충분이 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마음에 와 닿습니다.
그런데 홍 군수님의 이런 3선 도전을 두고 다른 당내 경선주자들과 군민들이라든지 반발도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이거든요. 이걸 어떻게 잠재우고 어떻게 돌파하실 계획이십니까?

홍 : 다른 군수 출마 예정자를 비롯한 일부 군민들의 비난의 화살이 저에게 상처와 아픔을 준다 해도 이를 지역 발전을 위한 운명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증평군과 군민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달려 나가고자 합니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그리고 더 청렴하게 군정을 이끌어서 행복하고 안전한 도시, 전국 최고의 살기 좋은 증평군을 반드시 만들어서 군민 여러분에게 돌려드릴 것을 숙명으로 알고 또 임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 군수님, 더불어민주당 내에 군수님을 견제하는 또 다른 경쟁자들이 분명히 있거든요. 
이분들은 공정하게 경선을 하자라는 입장이신데, 군수님은 어쨌든 민주당내 공천을 받으셔야 되지 않겠습니까? 
어떤 방식의 공천을 받으실 계획이신지, 어떤 걸 원하시는 지 궁금한데요?

홍 : 네, 당내 경선주자들을 비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제가 소속되어 있는 정당이 어려운 시절에 증평군에 더불어민주당 깃발을 꽂고 8년간 지역과 당을 지키면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여 왔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서 이당 저당을 기웃거리며 입당과 탈당을 반복하는 정치인들이 더불어민주당의 높은 인기를 쫓아서 최근에 우리 당에 입당한 후에 증평군수에 출마하고자 경선 운운하는 것을 보면 우리 당이 힘들고 어려울 때 한결같이 당을 지켜온 저로서는 억울하기도 하고 허탈감에 빠져들곤 합니다.
그리고 저는 자치분권 민주지도자회의 충북상임대표를 맡아서 현 정부의 공약사업인 지방분권과 자치분권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또 지방자치 지역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당에서 절대적으로 인정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인정해주지 않는 다면 누가 당이 어려울 때 당을 위해서 헌신, 충성할 것인가? 라는 반문과 함께 당에서 현명한 판단을 해줄 것으로 굳게 믿고 국은 각오로 이번 지방선거에 임하고자 합니다.

이 : 군수님 말씀 쭉 들어보니까 다른 경쟁자들,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서 이당 저당 탈당을 반복했던 정치인들 보다는 군수님께서 더불어민주당을 꾸준히 지켜왔기 때문에 전략공천을 원하시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맞습니까?

홍 : 네, 저의 입장은 그렇습니다.

이 : 그러면 군수님 3선 도전에 성공하신다면 증평을 어떻게 발전시킬 계획이십니까?

홍 : 저는 지역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민선5기 저 홍설열의 10가지 군정 비전을 준비했습니다.
우선 저는 채무 zero, 부패 zero의 행정을 펼칠 것이고요. 
또 행복 1번지 복지도시, 녹색 1번지 생태도시를 꼭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종합운동장을 조성을 하고 제3산업단지를 조성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안전하고 안심, 안녕한 안전한 증평을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군의 4D융복합산업지원센터를 건립하겠습니다. 
또 인구 5만 명 시대 증평시 건설을 위한 정주여건을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또 현재 에듀팜특구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겠습니다. 이제 고용률 70%, 일자리가 많은 경제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고요.
지금까지 우리 장학을 통해서 많은 인재를 육성해 나가고 있는데, 장학기금도 80억 원으로 확충할 것이고요.
좌구산 휴양랜드, 정말 구경거리가 있는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저희들의 가장 역점 사업은 아무래도 에듀팜 특구 사업과 제3산업단지 조성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이 큰 사업들을 잘 조성하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 군수님 말씀을 제가 쭉 적어봤는데 채무 zero, 행복1번지, 행복지수가 증평군이 가장 높지 않습니까? 제2종합운동장도 말씀하셨고, 산업단지조성, 인구 5만 명 시대, 고용률, 인재육성까지 말씀하셨고, 에듀팜특구 사업도 하셔야 되고 이 많은 일들을 4년 동안 잘 하실 수 있겠습니까? 

홍 : 그럼요, 저는 자신 있습니다.

이 : 알겠습니다. 홍 군수님, 3선 도전 하시는데 저희 bbs불교방송도 홍 군수님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홍 : 감사합니다.

이 : 홍 군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홍성열 증평군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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