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의 한 사립 여자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교사들에게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평택경찰서와 교육 당국은 H모 여자중고등학교 교장으로부터 "교사 11명이 학생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측은 최근 인터넷 SNS에 "이 학교 일부 교사가 학생들에게 성희롱과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내용의 폭로 글이 잇따르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피해 사실과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면서 "현재 내용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평택교육지원청은 학교 측에 "성비위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 11명을 수업에서 배제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