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니 큰스님 대법회 봉행 … 11일, 무주 예체문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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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독립운동가 백용성 스님이 창건한 사찰이자 전북 무주를 대표하는 포교 수행도량,무주 향산사가  산문을 연지 올해로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향산사는 창건 100주년을 기념해 '비구니 큰스님 대법회'를 봉행하고 무주 군민의 큰 복전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습니다.

광주 BBS 정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무주 향산사가 무주 군민과 함께 하는 특별법회를 지난 11일 예체문화관에서 봉행했다.

 

 인구 2만 5천명의 작은 도시 무주에 전국에서 온 불자 천여명이 몰렸습니다.

향산사 창건 100주년 기념 대법회에 참석하기 위해섭니다.

무주 향산사가 무주 군민과 함께 하는 특별법회를 지난 11일 예체문화관에서 봉행했습니다.

이번 법회는 '일곱번의 만남, 일곱번의 독경, 일곱번의 사유'라는 슬로건으로 청정 비구니 스님들의 오롯한 수행과 법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성본 스님 / 무주 향산사 주지
 "'일곱번의 만남, 독경, 사유'라는 슬로건으로  부처님의 경전을 독송하고 큰스님의 법문을 듣고 자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짐으로 해서 심신은 안정되고 정서를 함양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향산사'는 재단법인 선학원의 분원으로 주로 비구니 스님들이 수행하는 전통사찰입니다.

1919년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한명이었던 백용성 스님이 창건했으며 이후 선파 스님이 중건하고 혜안 스님이 대웅전을 중창해 오늘에 이르게 됐습니다.

황정수 / 전북 무주군수
"훌륭하신 큰 스님들과 함께하는 '일곱번의 만남, 일곱번의 독송, 일곱번의 사유'가 번뇌에 사로잡힌 대중을 깨우고 혼란에 빠진 나라를 구하는 불씨가 되길 바라며 저 또한 모두가 평등하고 다같이 존엄하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새기며 더불어 함께 사는 무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창건 100주년 기념 비구니 큰 스님 설법 대법회는 다음달 22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 10부터 일곱차례에 걸쳐 봉행되며, 마지막 법회는 향산사에서 봉행됩니다.

첫번째 법사로 법단에 오른 공주 동학사 승가대학장 일초 스님이 '관세음보살 보문품'을 설법하고 있다.

첫번째 법사로 법단에 오른 공주 동학사 승가대학장 일초 스님은 '관세음보살 보문품'을 설법하면서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오온이 모두 공하다는 것을 비추어 보고 모든 고통을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초 스님 / 동학사승가대학장(대전 금화사 주지)
 "관세음보살은 색에도 자유롭고 물질에도 자유로유니까 또 마음에도 자유롭고 그러면 뭐가 없어지겠습니까? 지금까지 고통스러웠던 고액이 사라져 버립니다. 그래서 관자재보살이 오온이 공함을 비추어 볼때에 고액이 사라지더라"

법회는 무주지역 복지관 쌀 전달식과 향산사의 발자취를 담은 동영상, 축하공연과 부처님 진신사리 친견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용성 스님의 포교원력을 이어받아 침체된 지역 불교 부흥에 앞장서 온 무주 향산사.

창건 100주년 기념 법회 역시 사중 행사에 국한하지 않고 지역사회에 회향하고, 지역 포교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됐습니다.

BBS뉴스 정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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