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시절 국군기무사령부의 사이버 여론 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현역 중령이 구속됐습니다.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오늘 국군기무사령부의 여론조작 활동에 개입하고 정치적 의견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 전 국군기무사령부 대북첩보계장 A중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보통군사법원은 정치관여 등 혐의를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피의자를 구속하지 않으면 증거인멸 염려가 크므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A중령은 지난 2012년 선거철에 집중적으로 정치 댓글을 올리는 등 사이버 댓글 공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고, 관련 사건에서 기무사 소속 장교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