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뉴스와 사람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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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뉴스와 사람들> 오늘의 초대손님은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입니다. 

임성호 대표는 중앙일보 특목고 평가자문위원, 동아일보 교육자문위원을 역임하고 <엄마가 세우는 대학입시 성공전략> 등의 저서로 집필 활동에도 매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로 대입재수종합학원 종로학원의 26개 본원을 운영하는 대한민국 대표 입시전문가로 활동 중입니다.   

ㅁ출연 :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
ㅁ진행 : 강동훈 BBS불교방송 방송본부장

[인터뷰 내용]

▶강동훈 : 수험생을 가진 학부모들이라면 이 분을 모르실 분은 없을 겁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임성호 : 예, 안녕하십니까?

▶강동훈 : 그렇지만 또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고, BBS 애청자를 위해서 소개를 간단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임성호 : 네, 저는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를 하고 있고 종로학원은 대입, 재수 전문 학원이죠. 60년 가까운 회사를 전국에서 26개 운영을 하고 있고. 또 하늘교육은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대상으로 하고, 학원과 학습지를 같이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강동훈 : 한 마디로 초등학교, 그리고 대학교 입학하려면 적어도 종로학원, 하늘교육을 몰라서는 안 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네요. 제가 앞서 말씀드렸지만 우리의 교육 정책. 정권에 따라서 바뀌고 그래서 백년지대계보다는 사년지대계, 오년지대계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해 하반기 정책 여론조사 평가에서 교육부가 35%의 지지율을 얻으면서 정책평가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렇게 지금 나와 있는데. 교육전문가로서 이렇게 교육 정책이 갈팡질팡하고 국민의 신망을 얻지 못하고 있는 이유,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임성호 : 일단 너무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입시 현장에서도 정말 깊이 공부하지 않으면 이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급박하게 바뀌고 있고. 최근만 보더라도 전년도 영어절대평가제가 시행이 됐었죠. 그 다음에 한국사가 필수, 또 A, B형 수능 체제로 가다가 없어졌고. 해마다 바뀌는 사항이다 보니까 우선 장관이 바뀌고 또는 정부가 바뀔 때마다 조급하게 바꾸어야 된다는 의식이 너무 지나친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문제점 또한 제대로 지적이 되지 못했다는 것. 그러니까 대책이 다소 너무 서두른 대책이지 않았느냐, 이런 생각이 들고. 그리고 나오는 대책들이 새롭고 참신한 정책이라기보다, 과거에 한 번씩 다 사용했던 부분들의 문제점이 생긴 것들이 요즘에 와가지고서는 다시 새로운 정책인 것처럼 바뀌고 있다는 것, 이것이 문제점이라고 봅니다.

▶강동훈 : 그렇다면 우리가 정권에 따라서 나오는 교육 정책이라는 것이 인수위원회다, 대통령 선거 공약이다, 이런 것들이 실질적인 교육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보다는 일단 정책으로 보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싶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임성호 : 너무 정치적이고 이념적, 그리고 인기 위주지 않느냐, 는 생각이 들고, 다수 여론과 인기가 있다고 한다면 그것이 마치 제대로 된 정책인 것으로 둔갑이 되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입시 또는 교육 현장에서 들어야 될 소리라든지, 실질적인 문제점이 피해를 보는 것들은 학생들인데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은 굉장히 과거의 사람들이 마치 새롭지도 않은데 과거의 정책들을 그냥 다시 한 번 반복적으로 내놓는 것. 제가 한 20년 정도 넘게 있었지만 실은 요즘에 발표되는 것들이 사실 생소한 내용들이 전혀 아니라는 것이죠. 과거에 시행을 했다가 불과 1년만 하다가 말았던 정책들이 지금 새롭게 다시 재시도 되고 있다는 것. 과연 이런 부분들을 몇 십년동안 알고서 보는 사람들과 또 학부모님들 같은 경우에 처음 듣게 되는 이야기들이 마치 신선하게 느껴지게 될 텐데. 이것이 굉장히 큰 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동훈 : 저희만 해도 제가 81학년도에 대학에 입학을 했으니까 졸업 정원제 세대, 그리고 그때는 예비고사, 학력고사, 수능 이렇게 용어도 바뀌고 제도의 틀도 바뀌고. 지금 대부분 대학생 자녀를 둔 분들이 저희 또래인데. 이 분들이 교육 정책, 대학 입시가 많이 바뀌고 혼선을 빚고 있다 보니까. 대학 입시에도 많이 열기도 하고 가보기도 하시잖아요? 학부모들의 반응은 어떻던가요?

▷임성호 : 고등학교 3학년 학부모가 정시의 가, 나, 다 군 세 군데 원서를 낼 수 있는데 제 친구가 얼마 전에 가, 나, 다 군 말고 라, 마도 있느냐 없느냐, 이렇게 물어볼 정도의 사람도 있고. 원서를 일단 대학을 아홉 개 쓰게 되어 있죠. 수시 6번, 정시에 3번. 이 횟수조차도 사실은 잘 이해를 못하겠고. 그 다음에 시험 제도가 예전에는 점수가 몇 점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 점수는 서울대다, 연대다, 고대다, 이렇게 기준점이 설정이 됐었는데 지금은 표준점수가 도대체 뭔지, 만점이 몇 점인지도 모르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고. 백분위 점수가 또 뭔지. 등급의 체계가 9등급 체제로 되어 있는데 도대체 몇 퍼센트까지가 등급체제로 되어 있는지. 이것이 너무 복잡하고 어렵게 만들어놓은 것이죠. 그러니까 예전에는 80년대 학번 분들 같은 경우에는 좀 심플했죠. 그리고 대학을 들어간다고 했으면 저 학생이 저기 들어갔다고 하면 납득을 했죠. 그런데 지금은 실력이 있어서 떨어졌는지 없어서 떨어졌는지조차도 구분을 못할 정도로 지원 횟수, 점수 시스템, 대학 별로 어떤 가중치 영역들, 도저히 풀어낼 수 없는 시스템으로 와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강동훈 : 종로학원하늘교육 이 기관은 사실상 어떻게 보면 조금 실수를 해서 내년에 시험을 다시 봐서 재기해보겠다, 만회해보겠다 이런 분들이 모이는 학원가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초등학교 때부터 교육 시스템을 가지고 오는 경우. 그 다음에 최근 들어 보니까 사회에서 영어를 다시 공부하는, 영어에 떨어져있는 분들이 하는 그런 분들하고도 MOU를 체결하고. 이렇게 해서 대한민국의 교육 시스템을 현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2022년에 제도가 개편이 된다고 하거든요? 이 개편은 어떤 식으로 바뀌는 것인지 이것도 궁금해요.

▷임성호 : 지금 현재 수능 제도는 절대 평가제, 한국사하고 영어 같은 경우는 90점이 넘으면 1등급, 40점이 넘으면 1등급 이런 식으로 절대 평가제를 한국사하고 영어가 시행이 되고 있는데. 나머지가 상대 평가제죠. 그런데 상대 평가제가 너무 지나친 경쟁이고 부담이 된다, 이래서 절대평가제를 시행하자. 90점이 넘으면 1등급, 80점이 넘으면 2등급, 이런 식으로 하겠다는 안인데. 그러면 그 안은 현재 상대평가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를 하면서 1에서 9등급 체제를 바꿀 것인지, 또는 지금 현재처럼 영어하고 한국사에서 몇 과목 정도를 추가적으로 더 절대평가제로 하고, 국어나 수학 같은 경우에는 상대평가제를 그대로 유지를 하자는 이런 것들이 섞여서. 전년도 8월까지 발표를 하기로 했었는데 지금 현재 유예를 해놓은 상황이죠. 도저히 지금 상대평가제, 절대평가제 선택에 굉장히 큰 혼란이 와있고, 찬성과 반대가 굉장히 극명하게 나와 있는 상황이죠.

▶강동훈 : 그렇다면 아직 발표가 아직 정리가 안돼서 안한 것인지, 아니면 처음에 임성호 대표께서 말씀하신 대로 여러 가지 포장만 다시 해가지고 발표를 하려고 하다 보니까 나름대로 지적을 받을 것 같아서 안한 것인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좀 더 애청자들이, 또 2022년이면 앞으로 준비해야할 학생들이 한 중학교 3학년 분들, 3학년 자녀를 둔 분들이라면 또 관심이 많을 텐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기존의 것을 유지한다고 하기 보다는 어떻게는 변화의 목소리가 있을 것 아닙니까? 혹시 이런 제도를 만들 때 임성호 대표 같은 분들을 교육 당국에서 이런 분들을 모셔다가 자문을 받은 그런 경우는 없습니까?

▷임성호 : 직접 제가 가본 적은 없고 일부 정치권에서는 한 번씩 뵙자고 해가지고 현안 문제들을 좀 말씀을 드린 적은 있는데. 가다 보면 입시 정책 포럼 같은 것을 개최를 할 때 오히려 거기 참석하시는 학부모님들께서 찾아오셔서 어떤, 어떤 내용들이 현안적인 문제인지를 이야기를 많이 나눠본 적은 있지만, 직접적으로 교육 당국에서 이야기한 적은 없습니다.

▶강동훈 : 종로학원하면 사람들한테 굉장히 많이 알려져 있어요. 서울역 앞에부터 해서 있고. 또 하늘교육도 알려져 있고. 여기에 대표로 계시는데, 아까 설명을 조금 언급했습니다만 종로학원하늘교육, 어떤 학원인지 역사가 있으면 말씀을 해주시죠.

▷임성호 : 종로학원은 잘 아시다시피 대한민국에서 재수생들이죠, 대학 입시 전문 학원으로서는 제일 오래된 학원이죠. 그리고 대통령도 출신 학원이기도 하고 여러 분들이 있고. 지금 사회 각계각층에서도 굉장히 훌륭하신 분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는 그런 학원이고. 그리고 하늘교육은 전국에 200개가 넘는 점포에서 직접 학생들이 학원에 와서 받는 교육도 있고, 또 수학, 과학 중심인데, 다소 심화적이고 어렵다고 볼 수 있는 그런 내용들 위주로 수학, 과학 영재교육을 시키고 있는 그런 분야에서 분야 자체가 초, 중, 고, 대입, 재수까지 가 있는 모델은 아마 저희 회사가 국내에서는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강동훈 : 기숙형 학원도 같이 운영하고 있죠?

▷임성호 : 네, 기숙학원도 겨울에는 고 1, 2, 3학년 대상으로 되는 학생들이 와서 한 한두 달 동안 공부를 하고 가고 있고. 나머지 기간 동안에는 다섯 개의 운영점이 있습니다. 그 다섯 개의 종로학원 기숙학원에서 대입 재수생들이 거기서 집중적으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강동훈 : 2019학년도 대입 들어가는 분들이 2월부터 벌써 공부에 들어갔고, 또 이분들은 나름대로 공부를 하면서 대부분 재수를 하다 보면 7, 8월 쯤 되면 여러 가지 생각이 다양해지는 그런 상황이 있는데. 직접 운영해보고 학생들을 가르쳐 보니까 어떤 장단점이 있던가요?

▷임성호 : 사실 재수생들이 12년 동안 정규교육을 받다가 본인이 목표했던 대학에서 사실 실패를 하고 또 더 낮춰서 다른 대학을 갈 수도 있었지만 본인의 당초에 목표했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또 꼭 가고 싶은 대학을 가기위한 도전적인 의식이 강한 학생들로 봐야 되겠죠. 그러다 보면 사실은 공부하는 방식을 예전에 사법고시 준비하듯이 혼자서 공부할 수 있는 방식도 있을테고,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 사실은 학원이라는 곳은 제가 봤을 때는 고등학교 4학년 정도로 봐야 된다. 그래서 리듬이라는 것이 있죠. 12년 동안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에 갔다가 또 오후에 되면 들어와서 방에서 자율학습을 했다든지, 이런 시스템으로 돌아갔을 텐데. 저희 종로학원 같은 경우에는 바로 그런 부분들, 시스템이 그대로 월, 화, 수, 목, 금, 토, 일까지 이어지고, 월, 화, 수, 목, 금은 아침에 학교에 가듯이 학원에 나오고 또 점심식사도 거기에서 하고, 오후까지 공부를 하다가 밤 10시까지는 저녁도 먹으면서 자율학습을 하고. 학교와 동일한 시스템 환경이고, 대신에 관리하는 부분들은 학교보다는 굉장히 아무래도 교육 서비스 쪽이니까 일단 친절해야 될 것 같고,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어떻게든 본인이 가르쳤던 학생들은 무조건 점수를 상승 시켜야 된다는 어떤 의무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교육 기법이라든지 강의 방식들을 굉장히 재미도 있으면서도 성적을 상승시키려고 하는 이러한 노력들이 일반 학교와는 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강동훈 : 그렇다면 아무래도 거기에 공부하는 학생들도 학생이지만, 즉 재수생도 재수생이지만, 거기에 있는 운영하시는 강사분이나 책임지는, 관리하시는 분들이 삼각이 잘 맞아 떨어져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겠네요?

▷임성호 : 병원에 가보면 각각의 분야의 의사 선생님들께서 한 환자를 만약에 돌본다고 한다면, 학원도 사실 그런 시스템이죠. 어떤 특정 학생을 국어 선생님, 영어 선생님, 수학 선생님, 또 이 학생의 성적 통계 데이터를 보면서 어떤 대학 학과가 가장 유리한지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선생님. 이런 부분들이 하나의 시스템적으로 엮어져서 한 학생들을 케어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사실을 또 이 속에서 7, 8월 정도가 되면 학생들이 지치기도 하죠. 그런 부분들도 경험상으로 봤을 때 저런 학생들은 어떻게 케어해주는 것이 그런 슬럼프도 극복할 수 있다든지,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가지고서 적용을 시키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강동훈 : 종로학원하늘교육 같은 시스템은 일반 대입 학원도 비슷한 운영을 대부분 갖추고 있는 것이죠?

▷임성호 : 그렇죠. 그런데 역사가 오래되고 또 그런 모의고사라든지 이런 것들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일단 요즘에는 필요한 것이, 빅데이터라고 하죠, 어떤 문제의 보유에 대한 빅데이터. 그 다음에 오답노트 같은 것들이 예전에는 사실 글씨 잘 쓰고 풀칠, 가위질 잘하는 학생들이 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 모든 데이터베이스들이 다 축적이 되어서 연간 한 수백 문제를 한 과목당 풀어보게 되어 있는데. 틀렸던 문제, 맞았던 문제, 그리고 틀렸으면 전국의 정답률이 몇 퍼센트인 문제를 틀렸다든지 이런 부분들을 집에 오며가면서 스마트폰으로, 핸드폰으로 다 볼 수 있게끔 그런 데이터베이스도 갖춰져 있습니다.

▶강동훈 : <BBS 뉴스와 사람들>, 오늘 이 자리에는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를 모시고 있는데, 아마 입시 때쯤 되면 임 대표님의 얼굴과 목소리를 많은 학부형들이 잘 보고 잘 듣고 있으리라 봅니다. 개인적인 질문 같은데, 재수학원을 운영하신 다 하면, 혹시 임성호 대표님도 재수하셨어요?

▷임성호 : 예, 저도 재수했습니다.

▶강동훈 : 재수하시면서 요즘 재수하고 그때 재수하고 분위기가 다르잖아요?

▷임성호 : 저는 학력고사 시절이었으니까 사실은 한 문제, 한 문제만 더 맞추면 체력장 20점에 기본점수 320점으로 340점 세대였으니까. 사실은 지금처럼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았다고 볼 수 있고. 내가 선택한 과목에 대해서 한 두 문제를 더 맞추느냐, 못 맞추느냐. 그리고 어떤 요행이 있을 수도 있었던 것들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그 당시가 노력에 대한 가장 정당한 보상 시스템이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고. 제가 할 때는 88년 올림픽 할 때 했기 때문에 만화방에서 만화도 보고 거기서 텔레비전 본 기억도 나고 그렇습니다.

▶강동훈 : 요즘 평창 동계올림픽 시즌이 그런데. 그 입시가 되면 사회면 신문에 장식하는 것이 두 가지인 것 같아요. 하나는 대입 재수생, 또는 대입 학원생, 학생들을 위한 조계사에서 기도드리는 그런 사진 하나. 그 다음에 끝나면 한 컷 신문에 삽입해서 쭉 시험 문제 경향 풀이집이 나오는데. 이런 것을 쭉 보면 대부분 아까 말씀드린 대로 한 7월 쯤 되면 학생들이 마음이 해이해지고 그럴 때 사찰을 간다든지 교회를 간다든지 해서. 아니면 집에서 친구들과 의논한다든가 이런 것이 많이 있어요. 혹시 대표님도 절에 다니신다면?

▷임성호 : 저도 예전에 제가 어렸을 때도 입시를 할 때도 저는 낙산사에서 108배를 했던 것이 그것이 처음으로 기억이 되고. 저희 집사람도 지금 절에 나가서 봉사활동도 하고, 제 애도 작년에 재수를 했었는데 저도 일요일에 같이 가서 절을 한다든지.

▶강동훈 : 부모의 입장으로?

▷임성호 : 네. 그래서 어떻게 보면 학생 본인도 그렇고 부모님들도 그렇고 어떤 믿음을 가진다고 하는 부분들은 또 어떤 노력에 의해서 결과가 좋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되면 아무래도 자신감이라든지. 또는 공부를 하면서 굉장히 힘든 부분도 많겠죠. 그런 부분들도 어떤 심리적인 안정을 찾는 데는 중요하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강동훈 : 종로학원은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학원이고 하늘교육도 마찬가지로 그런 시스템을 잘 운영하는 곳인데. 종로학원은 출신이, OB랄까, 몇 명이나 되나요? 종로학원 출신자들이? 그런 것은 통계를 안 내보셨습니까?

▷임성호 : 지금 1년에 저희가 한 6천 명 정도, 6900명이죠 작년에 그랬고. 예전에 적었을 때는 한 4천 명 정도. 지금은 학원 개수가 늘어가지고 그렇게 되는데. 연간 한 6-7천 명 정도가 배출이 되고 있고. 이것이 한 거의 60년 가까이 진행이 됐으니까. 어떻게 보면 특정 한 두 개 대학 정도의 모집 정원을 매년 배출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강동훈 : 그것을 제가 왜 여쭤보냐면 저희 캠퍼스에 보면 가끔 종로학원, 대성학원, 양영학원 이런 특정 학원의 동문회가 별도로 있더라고요?

▷임성호 : 지금도 종로학원 출신 모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언론 모임도 있고. 예전에 특정 서울 대학교에 1개 학년에서 1,500명, 지금은 정시가 거의 줄어들었기 때문에 그 정도는 되지 않지만 1년에 한 1,500명 이상의 서울대 합격생이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강동훈 : 저희가 뉴스와 사람들 이 시간에 특정 학원을 대변하는 그러한 시간은 아닙니다. 임성호 대표께서 20여 년 동안 현장에 계시면서 학원들의 운영과 입시 제도에 대한 문제점들을 한 번 짚어보고, 동시에 임성호 대표가 끌어오는 종로학원하늘교육 이 기관이 나름대로 뉴스의 메이커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모셨다는 말씀을 전해 드리고. 임 대표님께 다시 한 번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교육 정책에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일본도 있고 미국도 있고 유럽형이 있는데. 저희가 지금 현재 말씀하신 대로 교육 정책이 내용은 그대로고 껍질만 바뀌는 그런 것이 있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러면 가장 이상적인 대입 제도, 무엇이 좋을까요?

▷임성호 : 우선 대학 입시가 지금 현재 대통령께서도 공정해야 된다고 했듯이, 우선 합격하고 불합격하고가 받아들일 수 있는 공정성, 이것이 우선적으로 확보되어져야 하는데. 그리고 또 고등학교 1학년이 지나고 나서 학교 내신 성적을 나쁘게 받을 수도 있는 것이죠. 학교 여건에서도 그럴 수도 있고, 또 집안 여건상 그럴 수도 있는 것이고. 그래서 무언가 재도전, 부활할 수 있는 기회도 줘야 된다는 것. 그렇다면 제가 봤을 때는 일단 학교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일정 부분, 학교에서 저 학생은, 저 친구는 누가 보더라도 저기 대학을 들어가는 것이 정상적이야, 라고 납득할 수 있는 정도의 인원을 수시에서 뽑아가고. 저는 그것의 비율이 한 30%정도라고 봅니다. 저 정도는 우리학교에서도 정말 내로라하는, 공부 분야에서도 그렇다고 한다면 정말 무언가 특기적인 재능이 있는 학생들. 또는 학교 내신 성적이 굉장히 잘 나온 학생들도 그런 분야의 하나로 간주가 되어야겠죠. 그러면 나머지 부분들은 학교 여건이라든지 처해진 환경 때문에 그런 내신 따기가 어려웠다든지 학교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어려웠던 학생들에게는 공정한 시험을 봐서 그 시험 결과에 따라서 학교에 대한 배치 시스템이 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가장 적합하지 않나 보고. 그래서 저는 수시와 정시의 비중도 현재 수시가 거의 77%까지 갔죠. 정시가 지금 23%인데. 재도전 또는 학교 내신이 나쁜 학생들에 대한 부활의 기회가 전혀 없다는 것, 이것을 다시 원점으로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봐야 될 것 같고. 수능 시스템도 무조건적인 절대 평가제, 이렇게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실제 절대 평가제가 되었을 때 90점이 넘는 학생들만 모아놨을 경우에도 지금 한 1만 7천 명 정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1만 7천 명이면 6개 대학의 모집인원에 해당하는 것인데 어떻게 뽑으라고 하는 제안이 없는 것이죠. 그리고 한개 영역에서 80점만 맞는 학생들도 한 3만 8천 명이 나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오는데. 3만 8천 명이라는 것도 열두 개 대학의 모집인원입니다. 그러면 80점짜리 하나만 맞았다고 해서 다른 과목은 다 90점이 넘었는데 3만 8천명이 나온다고 하면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구제를 할 것인가. 작년 8월에 발표됐던 것들을 보면 이 문제는 그냥 수면 아래에 묻혀있었던 것이죠. 그런데 이것이 오픈이 됐을 경우에 당장 대책이 없다 보니까 유예가 된 것인데. 지금 이 시간에도 그런 부분들에 대한 대책 논의는 아직까지는 제가 봤을 때는 부족하지 않나, 싶고. 그냥 상대 평가하고 절대 평가해서 미래의 교육 시스템은 이래야 한다는 약간의 추상적인 것들, 그리고 부담은 무조건 완화만 시켜줘야 된다는 강박관념, 이것이 지금 너무 크게 되어있지 않나 싶습니다.

▶강동훈 : 결국은 대학을 들어가서 4년 동안 공부하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한데. 사실은 점수로 평가하고 결과적으로 아까 처음에 말씀하신 대로 학교 문제, 집안 문제로 인해서 잠깐 에러를 범했던 부분을 가지고 자기 인생을 평생 책임져야 하는 그런 교육 시스템이 되서는 안 된다 인데. 외고 문제, 자사고 문제가 현재 현 정부에 많이 나왔지 않습니까? 임 대표님은 서울지역 비 강남권 교육의 황폐화, 특히 고교 교육 같은 경우, 교육의 불평등이 강화하는 부작용을 가져올 것으로 많이 말씀을 하셨는데. 그 이유가 뭡니까?

▷임성호 : 저도 비 강남권에 지금 살고 있고, 비 강남권에서 애를 키웠습니다. 그런데 저도 우리 아이가 한 초등학교 6학년 때는 이사를 가려고 실제 그랬었고. 실제 저도 이사를 갔으면 저한테 오히려 더 유리했을 수도, 우리 학원들이 그 쪽에 포진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런데 보통 좋은 고등학교를 보내고 좋은 대학을 가겠다는 것이 하나의 루트로 되어 있는 것이죠. 그러면 좋은 고등학교를 보내기 위해서는 중학교 3학년 때 이사를 간다, 이런 경우는 사실상 거의 없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6학년 때 옮기게 되죠. 또는 옮겨야 된다는 부담감이 발생하는 것이죠. 그런데 만약에 지역에서 좋은 자사고가 됐든, 외고가 됐든 있다면 그냥 내가 굳이 강남에 가지 않고 그 학교에 보내면 되지요, 라고 하면 설득이 되겠죠. 그러면 사람들이 지역에서 너무 비싼 거기까지 갈 필요가 없이 안정감 있게 거기 살면서 애가 괜찮으면 좋은 고등학교 가까운 곳에 보내면 되고, 그렇지 않으면 일반계 고등학교에 보내서 정상적으로 준비를 하다, 이렇게 하면 될 텐데. 우수한 학생들을 자꾸 빠져나가게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지금 비 강남권의 자사고가 이제 겨우 강남권 일반고 중위권 수준 정도로 올라와있죠. 그래도 중요한 것은 남아서 여기 좋은 고등학교 가면 되니까 굳이 비싼 이사비용을 들여서 가지 않아도 됩니다. 이 설득적인 것이 되었는데. 지금 만약에 그런 학교가 없어진다고 하면 조금 일으켜진 학교를 일반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흩어져 본들 굉장히 물타기는 미미하다는 것이죠.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강남권은 현재 자사고도 우수한 학교로 되어 있고, 일반고도 상당히 명문 일반고로 되어 있죠. 이리로 가든 저리로 가든 다 좋은 고등학교죠.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심리적인 것은 거기로 또 가야되지 않냐는 심리적인 요인이 생긴다는 것이죠. 그래서 결과적으로 우수한 학생들이 빠져나갈 수밖에 없다, 이렇게 예측이 되는 것이죠.

▶강동훈 : 그러면 이야기를 좀 바꿔서, 이제 다음 주 목요일이면 고3학생들이 첫 번째 학력평가를 보게 됩니다. 3월 학력평가 점수가 곧 수능 점수의 바로미터가 된다는 말이 있는데. 고3 학생으로 본다면 처음 보게 되는 학력평가가 꽤 중요한데. 앞으로 나흘 남은 3월 학력평가, 어떤 식으로 대하면 좋을까요?

▷임성호 : 고3도 보고 고1, 2도 같이 보죠. 이번 3월 8일 것은. 그런데 제가 봤더니 고등학교 3학년 3월에 보는 모의고사가 수능 등급이랑 사실 일치하는 것은 1, 2등급에서도 불과 3~40%에 불과합니다. 그러니까 수능은 정말 마지막까지 가봐야 된다는 생각을 우선적으로 가졌으면 좋겠고. 금년도가 영어 절대평가제 2년차로 들어가는데. 국어, 수학, 탐구가 굉장히 중요하죠. 특히 학교 내신이 3등급 밑으로 떨어진 학생들은 내가 3등급이 2등급으로 안 올라가고 4등급이 3등급으로 안 올라간다는 강박관념을 버리십시오. 그래서 내가 3등급이라도 3등급 후반 대에 있는 학생이냐 3등급 초반 대에 있는 학생들이냐, 다시 이야기해서 백분위 점수죠. 그러니까 11~23%가 3등급 구간인데, 내가 100명 중에 23등을 하면서 3등급인지, 100명 중에 12등을 하면서 3등급인지는 정시에 대학 지원에서는 하늘과 땅입니다. 그러니까 우선 지나치게 강박관념을 갖지 말고 백분위 점수, 단 한 문제라도 더 맞추게 되면 백분위 점수는 올라간다는 사실에 일단 집중을 하고, 거기에 무언가 희망 목표를 걸어야 될 것 같고. 또 학교 내신 성적이 좀 안 좋은 학생들은 특히 인서울 권에 있으면서 인서울 권 대학을 들어가려는 학생들은 수능에 집중할 것인지 또는 학교 내신에 집중을 하면서 수시에 집중을 할 것인지에 대한 이제는 선택과 집중에 대한 시점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도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될 시기로 보고 있습니다.

▶강동훈 : 그러면 3월 학력평가가 대입 성공에서 어떤 식으로 잘 활용해야 되는 것인지 잘 말씀해주셨는데. 시간이 거의 마무리될 시간이어서 임성호 대표가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말씀을 해주셨는데. 종로학원하늘교육 플러스로 해서 여러 가지 하나를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그것이 K-pop 국제학교 이런 부분을 개교할 예정이다, 이렇게 들었습니다. 무엇을 준비하십니까?

▷임성호 : K-pop이 한국에 굉장히 유명한데, 그 K-pop으로 대표할 수 있는 한국의 랜드마크가 될 만한 학교가 없다는 것. 그래서 우선 그런 것들을 만들고 싶고. 그리고 음악을 좋아하고 또는 연기를 좋아하고 이런 학생들이 굳이 정규 교육과정에서 한국사를 공부해야 되고 국어를 공부해야 되고 이런 것보다는. 하루 종일 본인이 좋아하는 과목에 집중을 하게끔 하고. 이 학교를 만들면서 SM의 이수만 회장님도 만나서 이야기를 할 때 보면,

▶강동훈 : SM하고 같이 협력해서 하는 겁니까?

▷임성호 : 네, 그래서 SM에서는 K-pop과 관련된 음악, 그 다음에 연기 분야 이런 부분들에 대한 콘텐츠를 함유하게 되어 있고 저희들은 진학을 해야 되겠죠. 어렸을 때부터 이런 학생들이 발굴, 육성이 되면서 진학 프로그램, 그 다음에 어학 관련. 그래서 SM의 이수만 회장님께서도 영어하고 제2외국어는 반드시 K-pop을 하는, 꿈을 꾸는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그 교육이 진행이 되어져야 한다. 이것을 굉장히 크게 가지고 계시고. 그리고 영어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 음악을 좋아하는 학생들한테는 음악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방식, 이런 부분들을 특화시키고 싶고. 또 외국에서 한국의 K-pop의 스타가 되어보려고 하는 외국인 학생들도 이제는 한국에 들어와서 이런 교육기관에 들어와서 공부를 할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어떻게 보면 교육 분야도 하나의 신 산업분야, 또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하나의 랜드마크가 되어가고 있는 상황인 것이니까. 이제는 이런 분야에서도 한 번 진출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나, 싶고요.

▶강동훈 : 개교 예정일이 언제쯤인가요?

▷임성호 : 금년도 하반기 정도로 예정되어 있고, 지금 마지막 학교 부지 선정이 막바지 단계에 와 있고 그렇습니다.

▶강동훈 : 아무래도 K-pop을 사랑하는 전 세계 청소년들이 많기 때문에 관심도가 굉장히 크겠네요? 

▷임성호 : 외국의 K12.com이죠. 거기에서 저희가 진행하고 있는 K-pop 학교에 대해서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고. 또 실제적으로 본인들도 적극적으로 개입을 했으면 하는 의사까지 현재 진행 중인 단계에 있습니다.

▶강동훈 : K-pop 국제학교, 제주도 외국인학교 또 인천 국제학교 이런 분야를 떠나서 정말 우리의 대중문화를 해외에 알리고 또한 국내에 있는 우리 학생들도 정말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미리 준비해서 하는 그런 K-pop 국제학교가 준비 중이라는 것, 아주 반가운 소식인데요.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가 이런 것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저희들한테 상당히 반가운 소식 같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와 뉴스와 사람들 많이 말씀을 하셨는데. 향후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 중에 가장 큰 것이 재수생 문제라든지 일반적으로 학부형들이 준비하는 문제라든지, 이런 것이 그 시기만 지나고 바로 넘어가버리고 잊어버리는 그런 것이 많거든요? 그래서 이 시간을 빌려서 학부형들이 혹시 재수생들을 갖고 있는, 학원을 보내려는 학부형들이 어떤 마음을 갖고 1년을 보내는 것이 나은지, 끝으로 말씀을 해주시죠.

▷임성호 : 사교육 학원이지만 사실 제가 봐서 이것은 병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학생이 됐든 학부모님이 됐든 공부가 원하는 방향하고 원하는 목표지점에 도달하지 않았을 때 사실은 고통을 받는다는 것이죠. 그런 고통을 치료하는 곳이 학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 그런 치료를 하는 과정에 있어서 그것이 만약에 성공이 됐을 경우에 그 가정의 행복지수는 굉장히 높아지게 되겠죠. 그래서 부모님들께서도 만약에 대입 재수를 하고 있다든지, 또는 그런 불편한 점들 때문에 학원에 나오시는 분들께서는 어쨌든 행복지수가 높아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 주시고. 그 다음에 학교와 다르게 사교육은 학부모님들이 오셔서 많이 괴롭히셔도 괜찮습니다. 많은 질문도 하시고 교과목 선생님이라든지 담임선생님들한테 많이 상담도 하시고. 이런 부분들이 그냥 돈만 등록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자꾸 찾아오고 관심 갖는 것이 그런 목표에 빨리 도달할 수 있는 길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현장에서 느끼게 됩니다.

▶강동훈 : 지금까지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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