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컬링센터는 시민복지센터로 바뀌게 계획돼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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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 앵커:

<뉴스파노라마>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강원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춘천BBS 이석종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평창 올림픽 이후, 컬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정말 높아졌는데요.... 춘천시가, 컬링 전용 경기장을 건립하기로 했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춘천시는, 평창 올림픽을 통해, 국민 스포츠로 부상한 컬링 종목을 육성하기 위해, 컬링 전용 경기장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습니다.

춘천시는, 송암스포츠 타운내 의암빙상장 옆 2천m2 부지에 4개 시트에 2백석 규모의 관람석을 갖춘 컬링 경기장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이 정도 규모는 전국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라고 춘천시는 설명했습니다.

시는, 경북 의성의 컬링 전용 경기장을 모델로 해서, 경기장을 건립할 예정입니다.

사업비는 모두 60억원 가량이 소요될 예정인데, 춘천시는 30억원은 국비와 도비를 지원받고, 나머지 30억원은 시가 부담한다는 방침입니다.

춘천시는, 올해 행정 절차를 밟아, 내년말까지 경기장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동용 춘천시장의 말 들어보시죠...

[인서트1]최동용 춘천시장

“공유재산 변경 등 사전 행정절차가 필요해서, 금년 말까지 사전 준비를 모두 마치고, 내년 2월에 착공해서 연말에 준공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경수 앵커 : 그런데 말이죠... 지금이야 올림픽이 끝난지 얼마 안되니까 컬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지만, 이후 시들해질 우려도 높은데요.. 춘천시가 컬링 경기장을 지을 만큼, 춘천지역에 컬링 인구가 많은가요? 예산 낭비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벌써부터 예산 낭비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긴 합니다.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재정 자립도가 전국 하위권인 춘천시가 수십억원의 예산을 들여, 컬링 경기장을 짓겠다는 것에 대해 반대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반대로, 비인기 종목 육성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춘천시는 이에대해, 컬링팀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6개 팀이나 되지만, 연습장이 없어, 타 지역으로 원정 연습을 다니고 있는 상황이어서, 경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춘천시에는 시청과 강원도청 실업팀을 비롯해, 초.중.고팀까지 합치면 6개 컬링팀에 48명의 선수가 있고, 순수 동아리 회원까지 합치면 컬링인구가 2백여명에 이른다는게 시의 설명입니다.

이들은, 경기 의정부나 충북 진천, 경북 의성 등으로 원정 연습을 다니고 있습니다.

 

최동용 춘천시장의 말입니다.

[인서트2]최동용 춘천시장

“선수 기반은 탄탄한데 연습장이 없다보니까, 의정부나 의성, 진천같은데로 가서 연습을 하는 실정이고, 생활체육으로 컬링을 하는 시민들이 늘 것이고, 컬링이 전국에 저변이 확대되면, 전국대회 규모도 커질겁니다. 전국 대회 개최에 따른 경제 활성화 효과 등 여러모로 검토해서 결정을 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박경수 앵커 : 그리고 궁금증이 하나 더 있는데 말이죠.... 평창 올림픽 기간 컬링 종목은 강릉 컬링 센터에서 치러졌으니까 경기장이 있는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이렇게 되면, 중복 투자가 아닐까 싶은데요?

네. 저도 이 부분이 궁금해서, 최동용 시장한테 직접 물어봤는데요...

강릉 컬링센터는, 애초 설계 단계부터 패럴림픽까지 끝나면, 리모델링을 거쳐, 시민 복지센터로 전환하는 계획을 세워 놓았습니다.

즉, 올림픽이 끝나면, 강릉 컬링 경기장은 없어진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춘천시가 컬링 경기장을 새로 지으면, 강원도내에서는 유일한 컬링 경기장이 된다는게 시의 설명입니다.

 

@박경수 앵커 : 그러면, 춘천시는 컬링 경기장이 건립되면,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요?

춘천시는,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전국에 컬링팀 창단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국 대회를 연 2회 이상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계획입니다.

특히, 엘리트 선수들의 훈련장으로 사용하되, 대회가 열리는 기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해 시민들이 생활체육으로서의 컬링을 많이 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 현재 컬링 여자 고교 팀이 없는 상황에서, 컬링 경기장 건립을 계기로, 초등학교에서 실업팀으로 이어지는 선수 계열화를 완성하기 위해, 내년에, 여자 고교팀 창단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경수 앵커: 이석종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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