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화제의인터뷰] 최재용 의성여고 교장

□출연 : 최재용 의성여고 교장
□진행 : 전영신 기자
 
▶전영신: 갈릭걸즈, 안경선배, 영미. 요즘 컬링이 아주 대세입니다. 아시아 최초의 은메달을 차지한 우리 대표팀 선수들. 이렇게 평창올림픽 최고의 유행어들을 만들어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요즘 SNS에 올라오는 동영상을 보면요. 여기저기서 컬링을 패러디하는 모습. 주로 주부님들이 바닥 청소하시면서 패러디 많이들 하시던데요. 국민들은 수고했어 여자 컬링을 실시간 검색어로 올리면서 응원의 박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에게 아주 유쾌하게 다가와 있는 컬링. 그 주인공들을 배출한 학교가 마늘의 고장. 경북 의성에 있는 의성여고입니다. 의성여고가 없었으면요. 사실 오늘날 이 컬링 은메달 없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대한민국 컬링의 산실. 의성여고의 최재용 교장 선생님 오늘 화제의 인터뷰에서 만나보죠.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최재용: 네, 안녕하세요? 
 
▶전영신: 축하드린다는 말씀드려야 될 것 같아요. 
 
▷최재용: 네, 고맙습니다. 
 
▶전영신: 먼저 제자들이 이렇게 대한민국을 빛냈습니다.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 어떠셨어요? 
 
▷최재용: 네, 그렇습니다. 우리 의성 국민들을 이렇게 하나로 뭉치게 해 주고 또 후배들을 자랑스럽게 해 준 우리 선수단한테 정말 고맙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어제 스웨덴하고의 경기에서는 안타깝게 패했는데, 사실 메달 색깔이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컬링이라는 이 생소한 종목에서 세계 2위의 자리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최재용: 네, 그렇습니다. 우리 응원을 3번을 전체로 모여서 했습니다. 2번은 학교 강단에서 우리 후배, 우리 학교 학생들과 또 동네 이웃주민들 의성 국민들이 모여서 학교에서 두 번을 응원했고 또 마지막으로 결승전은 응원하는 사람들 열기가 너무 뜨거워서 조금 더 넓은 의성 국민체육관에서 같이 응원을 했어요. 
 
▶전영신: 정말 많은 분들 오셔서 피켓도 만드시고 아주 응원 열기가 정말 뜨겁더라고요. 정말 많이들 좋아하시죠? 
 
▷최재용: 네, 그렇습니다.  사실 옛날에 의성은 또 씨름으로 유명했었는데 이번에는 진짜 컬링이 이렇게 우리 국민들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고, 진짜 자랑스럽게 한 적는 없는 것 같아요. 
 
▶전영신: 맞습니다. 아니, 의성여고 졸업생들이 이렇게 잘할 거다. 예상하셨어요? 
 
▷최재용: 하하. 우리 소치올림픽하고 이번에 두 번째 출전입니다만 소치에도 우리가 선수들이 굉장히 잘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은메달을 따리라고까지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정말 우리 선수들 열심히 잘해줬습니다. 
 
▶전영신: 맞습니다. 마늘의 고장, 의성출신이어서 붙은 갈릭걸즈, 물론 이 주인공들은 갈릭걸즈라고 불러주지 말아달라고 또 얘기는 하긴 했습니다마는 이제 갈릭걸즈라는 별명도 있고, 또 팀 전원이 김 씨여서 팀킴이라고도 하는데 이 선수들이 처음에 컬링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아주 재밌더라고요. 
 
▷최재용: 네, 그렇습니다. 
 
▶전영신: 방과후 학교에서 시작이 됐다면서요? 
 
▷최재용: 네, 그렇습니다. 의성에 컬링장이 유일하게 의성에 설립이 됐었는데 그때 처음 컬링장이 만들어지고 컬링 선수들 모집을 했을 때, 컬링이 뭔지도 몰랐을 당시예요. 그래서 동아리 활동, 방과후 활동으로 처음에 시작을 했습니다. 
 
▶전영신: 그렇죠. 
 
▷최재용: 그리고 나서 경상북도 교육청에서 우리 의성여고에 컬링을 교구로 지정해 줬고, 그래서 그 선수들이 특기생으로 대우를 받게 되고, 그것이 조금 더 발전을 해서 오늘 같은 그런 결과를 낳은 것 같습니다. 
 
▶전영신: 네, 지금 교장선생님도 말씀하셨지만 사실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은메달을 딴 종목임에도 사실 컬링이라는 종목이 어떻게 하는 건지, 점수 어떻게 내는 건지 모르는 분들 참 많으셨거든요. 이렇게 생소한 스포츠인데 의성여고에서는 어떻게 이렇게 컬링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하신 거예요? 
 
▷최재용: 네, 스포츠를 제일 우리 컬링의 의성에서 지도하게 된 동기는 의성에 컬링장이 생겼다는 거예요. 
 
▶전영신: 활용을 해야 되니까. 
 
▷최재용: 그렇죠. 그거 하면서 일반 학생들이 전체 다 컬링을 연습하기에는 사실 컬링장이 굉장히 좁습니다. 국가대표 선수들도 훈련을 해야 되고, 초중고등학생도 훈련을 해야 되고 그래서 이런 것이여서 하기에는 좀 시설적으로 부족한 면이 있었는데 본교에서는 작년과 제작년에 동계 스포츠 동아리라는 윤과교를 운영을 했어요. 그래서 올림픽에 나온 15개 종목을 우리 동아리 활동 15개 동아리로 편성을 해 가지고 실제로 예를 들어서 스켈레톤 봅슬레이 이런 것들은, 스키 같은 건 연습하기 상당히 어렵습니다. 
 
▶전영신: 그렇죠. 
 
▷최재용: 그러나 컬링만은 우리가 조금 더 가까이 컬링장이 있고, 또 컬링은 우리가 실제로 많이 접해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기능을 향상시키든지 학생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마는 다른 종목들은 13~14개 종목들은 실제로 우리가 접해보기는 어려운 종목들이었어요. 그래서 그런 동아리들은 동영상이나 이런 이론적인 면을 통해서 동아리 활동을 했고. 
 
▶전영신: 동영상을 보고 배우셨다고? 
 
▷최재용: 네, 그 동영상을 보고 그 동아리 활동을 하기도 하고 컬링 같은 경우는 빙상장에 모든 학생이 들어갈 수는 없어요. 그래서 학교 체육시간에 보통 체육관 마루에서도 할 수 있는 마루 컬링, 프로컬링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그거는 체육관 마루에다가 컬링장 모형을 만들어 놓고, 거기에다가 스톤은 컬링장에서는 그건 정말로 스톤으로 합니다마는.
 
▶전영신: 스톤을 쓰죠. 
 
▷최재용: 프로컬링, 마루컬링에서는 스톤 밑에 도르래가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가지고 학생들이 실제로 연습을 하고, 또 체육시간 교육과정 속에 2시간 정도 포함을 시켜 가지고 학생들이 컬링활동, 프로컬링한 결과를 성취 평가로 측정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전영신: 그러셨군요. 아니, 동영상으로 배웠다고 말씀하셨는데 지도교사도 전문코치가 아니고 체육선생님께서 가르치셨다면서요? 
 
▷최재용: 컬링 말입니까? 
 
▶전영신: 네. 
 


 
▷최재용: 컬링은 사실은 우리 선수들은 컬링장에서 직접 연습을 했습니다. 제가 동영상이라고 말하는 부분은 스포츠 동아리 15개 동아리 중에서. 
 
▶전영신: 다른 종목들도. 
 
▷최재용: 그래서 다른 동아리들은 실제로 하기 어렵기 때문에 동영상을 활용하기도 했고 또 우리 전교생이 지금 빙상 경기가 열리는 강릉 빙상장에 직접 가서 두 번이나 방문을 해서 전교생이 가서 스케이트를 타기도 하고 그런 체험학습을 했습니다. 
 
▶전영신: 어쨌든 그렇게 탄생한 컬링국가대표팀이 그야말로 혜성같이 나타나서 컬링 종주국인 영국 물리치고, 기라성 같은 각국 팀 다 꺾고 예선 1위로 준결승에 올랐고, 한일전에서도 통쾌한 승리 거두고 결승까지 정말 영화와도 같은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일 아닙니까? 
 
▷최재용: 네. 
 
▶전영신: 아니, 그리고 선수들이 팀에 합류하게 된 동기도 방과후 학교에서 시작이 됐지만 서로 자매도, 이렇게 심부름 왔다가 같이 하자 해서 시작하게 된 그런 재밌는 사연들도 많더라고요. 아무래도 그런 팀웍들 덕분에 이렇게 승리행진의 비결이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해 보게 됩니다. 앞으로 선배들의 명맥을 이를 후배들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데요. 혹시 관련된 계획 있으세요? 
 
▷최재용: 네, 그렇습니다. 지금 컬링이 사실은 선수층이 굉장히 얇은 것 같아요. 본교에는 교구하고 있습니다마는 5명 정도가 선수로 등록 돼 있거든요. 초중고등학교에 선수들이 조금 더 이렇게 컬링에 관심 갖는 학생들이 모여 가지고 동아리 활동, 초등학교에서는 동아리 활동을 합니다만, 동아리 활동도 조금 더 활발하게 전개가 되고, 우리 학교도 조금 더 많은 선수들이 자원을 해서 연습을 했으면 하는 그런 기대가 있습니다. 또 지자체 의성군에서 며칠 전에 초중고등학교에 컬링 활동을 위한 활동비를 컬링 활동 운영비라고 그럴까요? 초등학교에 500만 원씩 지원을 했고, 지금 초중고등학교에 코치가 조금 지도자가 부족한 형편인데 경상북도 교육청에서도 지원을 충분히 하고 있습니다마는 의성군에서 코치를 한 명 더 채용을 해 가지고, 의성군 주민들의 생활체육, 컬링으로 생활체육에도 지원을 해 주고. 
 
▶전영신: 그렇군요. 
 
▷최재용: 또 학교 학생들 훈련하는 그런 지도하는 지도자로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전영신: 이제 경북 의성은 마늘과 함께 세계적인 컬링의 고장으로 탈바꿈하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 들면서요. 보다 더 체계적인 지원과 관심 절실할 듯 합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최재용: 네, 고맙습니다. 
 
▶전영신: 컬링 국가대표 선수들의 모교죠. 경북 의성여고 최재용 교장선생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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