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정만진 전 대구시교육위원
□진행 : 대구 BBS 박명한 기자

박명한 앵커 
BBS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은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대구경북 출마자를 차례로 만나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지난 대구광역시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정만진 전 대구시교육위원 전화연결해서 관련 말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화연결 합니다. 정만진 전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정만진 전 대구시교육위원
네 안녕하세요. 대구시 교육위원으로 일했던 정만진입니다.

박명한 앵커
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어떤 이유로 교육감 선거에 나서게 되셨는지 출마의 변부터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정만진 전 대구시교육위원
우리나라 헌법은 교육의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초중등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은 초중등 학교에서 오랫동안 학생들과 함께 가르치고, 함께 생활해온 초중등 교육 전문가가 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정치인이 맡아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되면 초중등 교육의 전문성은 물론 정치적 중립성도 지켜질 수 없기 때문에 헌법정신에 위배된다고 봅니다.

현재 거론되는 대구교육감 출마 예정자 중에는 긴 세월에 걸쳐 교사와 대구시 교육위원을 8년간 역임한 제가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되어 감히 입후보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헌법이 규정한 초중등 교육의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가장 잘 지킬 수 있다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박명한 앵커
그렇다면.. 지난 8년간 대구 교육을 이끈 교수출신의 우동기 교육감의 공과를 평가하신다면..?

정만진 전 대구시교육위원
네 비전공 출신이기도하고 정치 지향적이기도 한 것으로 평가가 나 있는데.. 일반적으로요. 저는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동기 교육감 본인은 섭섭하시겠지만 제 판단에는 교육부의 지시에 맹종한 결과 교육부 평가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민간 여론조사 기관과 좋은교사운동이라는 중립적 교사단체의 평가에서는 전국 17개 교육청 중 거의 최하위에 줄곧 머물러 왔습니다. 학생들을 위해서, 또 학생들을 실질적으로 돕고 이끌어가는 교사들과 교육공무원들을 위해 교육행정을 한 것이 아니라 교육부와 정치권에 잘 보이려고 하는 불순한 비교육적인 정치적 욕심을 위해 교육청을 이용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입니다. 교육청은 학생들을 위해, 그리고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교사와 교육공무원들을 돕기 위해 존재하는 교육기관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박명한 앵커
정 전 위원님께서는 최근 대구지역 진보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대구시민교육감만들기네트워크'에서 진행하는 경선에 후보등록을 하셨죠?

정만진 전 대구시교육위원
네, 제가 제일먼저 했고요. 그리고 영남대학교 김태일 교수께서도 지난 23일 네트워크에 등록하셨습니다. 그전에는 지난 2월 12일 경북대학교 로스쿨의 신평 교수께서 지난 2월 12일 저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셨습니다. 앞으로 김태일 교수님과 저는 시민교육감만들기네트워크를 통해 2차 단일화는 진행할 것입니다.
단일화는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는 데 매우 유용한 장치라고 봅니다. 정책이 유사한 후보가 여러 명 있으면 유권자들이 무의미한 선택을 하게 되고, 당선자의 득표율이 낮아 대표성에도 문제가 발생해서 나중에 교육정책을 집행하는데도 문제점들이 불거질 것입니다. 대통령 선거가 대략 양당 경쟁으로 가지 않습니까? 결국 말하자면 단일화의 결과라고 말 할 수 있겠죠?  

박명한 앵커
그리고 출마 기자회견에서 25개의 공약을 제시하기도 하셨는데요.. 교육감이 되신다면 어떤 정책들을 펼칠 생각이십니까?

정만진 전 대구시교육위원
네, 제가 입후보 선언을 하면서 공약 25개를 완성해서 발표한 것은 다른 후보들과 달리 초중고 교육의 전문가라는 점을 약간 자부하고 알아달라는 진심의 이였습니다. 저는 2010년과 2014년에 이미 교육감 선거에 입후보한 적이 있고, 대구시 교육위원을 8년 동안 지냈으며, 대구외국어고등학교 등 교사 생활도 오랫동안 했습니다. 다른 어느 후보보다도 초중등 교육에 전문성이 있다고 감히 자부하는 바입니다. 
그래서 일찍 공약을 제시했는데. 그 25가지 공약을 지금 낱낱이 말씀드리기에는 시간상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대략 요약을 하면 저는 학생들이 학교를 다니면서 재미있어 해야 하고 보람을 느껴야한다. 그것을 돕는 것이 교육청이고 교육감이다. 교사와 교육공무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마음 편안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교육청이고 그 대표자가 교육감이다. 그럼으로 교육청은 그 자체의 권력이나 이런 것을 누리려고 해서는 안 되며, 학생과 교사와 교육공무원과 학부모들을 뒤에서 돕는 일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그러려면 지방교육자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역시 상급 기관은 교육부가 부당한 간섭을 하면 교육감과 교육청이 그것을 막아줘야 하고, 그것을 통해서 학교에서 근무하시는 교사와 교육공무원들이 잡무와 과다한.. 불필요한 일들에 시달리지 않도록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학생들이 수해를 받도록 해줘야 하는 것이 교육청과 교육감이다. 저의 공약은 이런 기조 속에서 25개로 세분되어 있습니다. 저의 홈페이지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박명한 앵커
끝으로 청취자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듣고 인터뷰 마무리 하겠습니다. 

정만진 전 대구시교육위원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초중등 교육은 초중등 교육 전문가에게 맡겨야 합니다. 정치인에게 맡기면 학생, 학부모, 교사에게 피해가 발생합니다. 지난 8년 동안 대구교육청이 교육부 눈치만 본 결과 학생, 교사, 학부모, 교육공무원들에게 큰 피해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박명한 앵커
네, 알겠습니다. 후보 단일화가 돼서 본선에 진출하게 되시면 다시 한 번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말씀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네, 지금까지 대구광역시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정만진 전 대구시교육위원이었습니다.

● 코너명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2018. 2. 27)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08:30∼09:00)

● 인터뷰 : 박명한 기자

● 담 당 : 문정용 기자

● 출 연 : 정만진 전 대구시교육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