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방한한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과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대화를 강력히 지지해준 데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저녁 청와대 상춘재에서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일행과 만찬을 갖고 "올림픽을 통해 한국과 미국이 얼마나 가까운 관계인가를 다시 한번 느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남북 간에 활발한 대화가 진행되고 있고,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에 미국의 관심과 협력이 중요한 요인이 됐다며 도울일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해달라고 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방카 보좌관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보장하기 위한 최대의 압박 전략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 하는 자리를 마련해 줘 감사하다"며 "동맹이자 우방으로 가치를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이방카 보좌관은 만찬에 앞서 30여 분간 청와대에서 비공개 접견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