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간호사 6천94명 대상 조사…10%는 폭행 당해

간호사 41%는 직장 내 괴롭힘을 칭하는 '태움'을 경험했고 10명 중 1명은 폭행을 당하거나 성희롱, 성추행 등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실시한 '의료기관 내 갑질 문화와 인권유린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조사에 참여한 보건의료 노동자 1만1천여명 중 간호사 6천94명의 설문을 1차 분석한 결과입니다.

실태조사를 보면 간호사 대부분인 83.8%가 직무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답했고 태움을 경험한 간호사는 41.4%로 집계됐습니다.

욕설이나 모욕적 언사, 반말, 험담, 무시, 비하 등 폭언을 경험한 간호사는 65.5%였고, 폭행을 경험한 간호사도 10.5%에 달했습니다.

특히 성희롱과 성추행 등 성폭력을 경험한 간호사는 13.0%로 나타났습니다.

또 휴게시간을 100% 보장받는다는 간호사는 5.9%, 식사시간을 온전히 누리는 경우는 11.3%에 불과했습니다.

연차 등의 휴가를 전혀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는 간호사는 18.4%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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