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금메달을 기대했던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마지막 날 경기에서, 한 개의 금메달도 따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습니다.

금메달 8개를 획득해, 종합 4위를 달성하겠다던 우리 선수단의 목표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특별취재팀, 류기완 기잡니다.

 

우리 대표팀은 '트리플 금메달'까지 내심 기대했던 남녀 쇼트트랙 마지막 날 경기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끼리 충돌하거나, 갑자기 미끄러지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서 결과에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시작은 남자 500m 였습니다.

임효준과 황대헌은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나온 중국 선수를 끝내 따라잡지 못해, 황대헌이 은메달, 임효준이 동메달 획득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여자 1,000 미터에선 최민정과 심석희가 레이스 도중 서로 충돌하는 최악의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가장 확실한 금메달로 꼽혔던 여자 1,000m 종목이었기에 아쉬움은 더 컸습니다.

쇼트트랙 마지막 경기로 열린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불운은 지속됐습니다.

우리나라는 20여 바퀴를 남기고, 임효준이 갑자기 미끄러지면서 일찌감치 메달 경쟁에서 탈락했습니다.

우리나라 쇼트트랙 대표팀은 여자팀 금 2개, 남자팀 금 1개를 포함해 모두 6개의 메달을 따낸 걸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예선 1위로 4강에 진출한 우리나라 여자컬링 대표팀은 오늘 저녁 8시 준결승전에서 일본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합니다.

앞서, 저녁 7시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는 부상당한 모태범을 대신해, 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 차민규가 출전합니다.

평창에서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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