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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이 내일 방한할 예정이어서,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주목됩니다.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당 통일전선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고위급대표단도 오는 25일 방남할 예정이어서, 북미 접촉이 이뤄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이 내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방한합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는 미국 정부 대표단의 단장 자격입니다.

외교부는 “미국 대통령 파견 대표단장으로서의 의전 편의와 경호 측면에서 상당한 예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이방카 트럼프 단장을 비롯한 미 대표단은 23일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청와대 만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미 대표단은 24일, 25일 양일간 평창에서 폐회식을 비롯하여 경기관람, 선수단 격려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로 그의 의중을 잘 아는 최측근 인사라는 점에서 이방카 고문이 전할 메시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폐막식 참석을 위해 방남하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행보도 주목됩니다.

북한은 오늘 오전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명의 통지문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오는 2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파견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단장인 김영철 부위원장은 당 통일전선부장을 맡고 있고, 대표단 단원으로는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포함돼 남북 고위급 대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김영철 부위원장이 우리와 미국의 독자제재 대상인데다 천안함 폭침을 주도한 배후로 인식돼온 만큼 논란도 예상됩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폐회식 방한을 계기로 북미가 접촉할 계획이나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개막식에 참석했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위원장의 회동이 지난 10일 성사 직전까지 갔다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폐막식을 계기로 북미접촉이 성사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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