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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에게 책가방 등 입학선물을 전달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의 꿈을 책가방으로 응원했습니다.

김민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조계종 공익기부재단인 아름다운동행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에게 책가방과 학용품을 선물했습니다.

주는 기쁨과 받는 행복이 한데 어우러져 얼굴에는 미소가 한가득 입니다.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초등학교에 갓 입학할, 가녀린 어깨의 아이들에게 책가방을 직접 매어줍니다.

[이지호 삼광초등학교 1학년]
"기분이 좋아서 공부 열심히 할게요."

때마침 오늘 유치원을 졸업한 한 아이의 부모는 감사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호청/서울시 용산구]
"저희가 생각지도 못했던 선물을 주셨는데 저희 아이도 오늘 마침 어린이집 졸업도 하고... 이렇게 조계사 스님들과 국민은행 관계자분들께서 좋은 행사에 뽑아주셔서...기회를 주셔서 아이가 밝게 자랄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책가방을 포장하는 손이 분주하지만 동료들과 봉사에 나선 KB국민 직원들의 얼굴에도 행복이 넘쳐납니다.

[윤지현/KB국민카드 리스크관리부]
"즐거운 마음으로 선물받고 행복한 마음으로 입학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나오게 됐습니다."

이렇게 포장된 책가방과 학용품은, 전국의 한부모 가정과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 천 619명에게 전달됐습니다.

'선재의 선물'로 붙여진 이번 행사의 기금은 KB국민카드에서 1억 원을 후원하면서 지난해 보다 더욱 많은 아이들이 책가방을 받게 됐습니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선재의 선물-책가방 보내기'는 올해로 9회째를 맞이했습니다.

'선재의 선물'은 선재동자가 구법 여행을 떠나듯,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깨달음을 얻으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희망을 선물하자는 취지입니다.

[설정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아름다운동행 이사장)]
"비록 지금은 그 아이들이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 있다하더라도 이 어린아이들야말로 우리나라의 미래입니다... 우리 사회가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조금 더 관심을 받고 사랑하고 보듬어줬을 때 그 생명들은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무럭무럭 결함 없이 성장하리라 믿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늦겨울 한파가 매서웠지만, 자비 나눔의 온정으로 마음이 따뜻했던 하루...

아이들의 책가방 속엔 꿈과 희망이 담겼습니다.

BBS NEWS 김민영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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