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 : 박찬민 BBS 기자

(앵커멘트)지방선거 부산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부산 정치권력 교체를 위한 이른바 ‘원팀’을 운영한다고 밝히고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오거돈 전 장관, 박재호 의원, 정경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참여한 상황인데요. 오늘 이 시간에는 ‘원 팀’에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과 말씀 나눠 보겠습니다. 박재호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질문1) 설 연휴는 잘 보내셨습니까?

-설 하루는 가족과 보냈고요. 나머지는 바빠서 열심히 지역에 인사도 드리고 만나보지 못한 분들은 전화로 인사드렸습니다. 라디오 830 청취자 여러분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질문2) 정치인들은 설 연휴 민심에 민감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느끼셨어요?

-여러 가지 안 좋은 소리도 듣고, 자랑하는 소리도 듣고 그랬습니다. 생각보다는 나아졌다고 느꼈고요. 지난 번에는 많이 기울어 졌었는데, 이제는 조그만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질문3) 안 좋은 소리는 어떤 걸 들으셨어요? 의원님?

-예를 들어서 최저임금제 같은 경우에는 1년이나 2년 참고 기다려 주십시오라고 말씀을 드려도, 당장 눈앞에 어려우니까요. 이것에 대해서 안 좋은 소리를 듣고 그랬습니다.

질문4) ‘원 팀’을 구성하고, 당 내외에서 여러 가지 분석, 평가들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당내 분위기는 어떤가요?

-‘원 팀’ 이라는 뜻 자체가요. 과거에 경선을 하든지 하고 나면 항상 후유증이 남고 서로가 불신하고 함께하지 못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어쨌든 이번에는 부산의 정치권력 교체가 우리의 꿈 아니겠습니까? 저 같은 경우도 3번을 떨어졌지만 계속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은 진짜 부산을 바꿔보자, 이러면 안 된다 자식들을 이런 곳에서 물려줄 수 없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요. 바꾸는데 분열되지 않고 하나가 돼서 해보자는 뜻이고요.

그래서 과거에 있었던 여러 가지 폐단을 버리고 ‘원 팀’ 안에서 정책도 의논해보고, 후보들마다 활동을 하지만 주요 정책이나 이런 시스템 때문에 부산이 안됐다는 점을 고쳐보자는 것입니다. 사람중심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만들어보자는 뜻에서 ‘원 팀’을 하고 있습니다. 선거 중에도 하지만, 후보가 결정돼도 다 ‘원 팀’으로 가는 것이고요. 끝나고 나서도 우리가 부산을 위해서 시스템 고치는 데는 같이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요. 오해를 하는 분들도 계신데, 순수한 마음 그대로 봐주시면 가장 좋습니다.

질문5) 외부 평가들에 대해서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부분은 아니고요. 민주당 부산시당 내 공적 시스템이 지방선거 대비에 부족하다는 시각 때문에, 시장 후보군들이 대신해 이끌어가기 위해서 다른 조직으로 운영하는 건 아닌가 하는 평가들이 있어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공조직은 공조직대로 역할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선룰을 어떻게 한다라든지 중앙당의 지침이 어떠하다, 부산 후보들이 어떤 정책들을 마련해야 한다, 부산이 지방선거가 중요하니까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가? 공천시스템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공조직의 역할이고요. 여론조사 등도 시민들에게 공식적으로 하는 것이고요. 후보 중심으로는 시장후보가 우선이기 때문에 ‘원 팀’을 구성해서 후보들끼리 해 나가는 것입니다. 공조직은 공조직대로 해 나가서, 후보가 확정되면 공조직하고 같이 함께 해야죠. 누구말대로 패싱이다 이런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질문6) 이 가운데 언론의 관심도, 부산 지역 여론의 궁금증이 큰 부분이 김영춘 해수부 장관의 출마여부 아니겠습니까? 충분히 교감을 가지고 있다까지는 많은 분들이 아는 상황인데요. 설 연휴 끝나고 연락을 해 보셨나요?

-안 그래도 연락을 취해서 마지막으로 만나 보려고 합니다.

질문7) 언제쯤 만나실 예정이세요?

-전화를 해서 며칠 안으로 이번 주 안에 만나 뵙고, 서로 상의도 해 보고요. 김영춘 장관은 지난번 시장선거를 1년 반 정도 준비를 많이 하셨습니다. 어쨌든 본인의 뜻이 확고한 지, 당내 분위기로 의석수가 중요하지 않습니까? 해수부 장관으로 현역으로 하고 계시니까 여러 가지를 여쭤볼 예정이고요. 부산 여론 동향을 들은 것을 종합적으로 말씀을 드려서 의논해 보려고 합니다.

질문8) 만남 이후에는 공식적인 발표라든지 김영춘 장관의 출마.불출마 여부가 가려진다고 보면 되겠습니까?

-저도 만나볼 예정이지만, 시당위원장도 만나볼 꺼고요. 다양한 분들이 만나서 최종적으로 조율을 해 볼 겁니다. 오거돈 전 장관도 훌륭하시지만, 유력 후보인 김영춘 장관도 만나서 조율 할 겁니다. 원래는 같이 ‘원 팀’에 들어오기로 하셨는데, 지금 해수부 장관이니까 할 수가 없는 입장이고 그렇습니다.

질문9) 김영춘 장관이 출마를 한다면 오거돈 전 장관이 양보하겠다, 경선없이 가겠다는 말씀으로 비치는데요. 박 의원도 김영춘 장관이 출마하겠다고 하면 경선없이 추대하는 분위기로 가는 겁니까?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한테 여쭤보고 있습니다. 제가 부산 전체를 위해서 자격이 되는 지 않는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산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한 장의 벽돌이 되어도 좋으니까 김영춘 장관과도 의논도 하고, 오거돈 후보하고도 의논을 하고, 정경진 후보하고도 논의를 해서 최종적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 고민하고 결정을 할 예정입니다.

질문10) 원팀은 언제 또 만나십니까?

-이번 주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이기대 쪽에서 등산을 하면서 지역을 걸으면서 현안문제를 의논해보고요. 그 분들은 행정적 경험이 뛰어나잖아요. 저는 행정적 경험은 체육공단 이사장 할 때가 있고 또 정치적 경험, 청와대 경험을 함께 공유를 해서 부산을 개발하고 미래 시스템을 만들 것인가 의논하면서 그런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질문11) 이번 주는 바쁜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원 팀’ 구성이 기초자치단체장까지 여파가 미치는 것 같은데요. 그런 쪽으로도 많이 노력할 예정이시죠?

-저희들 남구만 해도 구청장 후보들께서 ‘원 팀’을 구성해서, 경쟁하되 후유증이 없게 하기 위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다른 데도 전파가 될 것 같습니다. 경선 끝나고 후유증 없는 경선, 초등학교에서 배운 민주주의 근본이거든요. 그걸 충실하기 위해서 ‘원 팀’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쟁은 하되 분열되고 이러지는 말자는 것인데요. 잘 될 것 같습니다.

질문12)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지방권력 교체를 핵심가치로 두고 활동하고 계신데요. 마지막으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어떤 각오를 하고 계신지 듣고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시민여러분 저희들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그래서 부산 전체 시스템이 개발 위주가 아니고 사람 위주의 도시로 변화지 않으면 다음에 바꾸시면 됩니다. 시민 여러분들이 주인입니다. 주인이 머슴을 잘 부리면, 머슴은 머슴 행동을 합니다. 머슴을 가만히 놔두면 머슴이 주인이 됩니다. 이제 주민 여러분들이 현명한 판단 아래서 만약에 못하면 또 바꿀 수 있는 기회도 주민들 만이 가지고 있습니다. 자식들 좀 더 행복하고 부산이 살만한 도시라고 느낄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시스템 고치고 부산 바꾸려고 몇 십년 동안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기회를 주십시오. 못하면 바꿔주십시오. 시민 여러분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번 기회에 저희에게 힘이 되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