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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정초를 맞아 서울 강남 봉은사에서 특별 법문을 펼쳤습니다.

설정 스님이 봉은사에서 대중 법문을 설한 것은 취임 후 두 번째로, 불자들과의 소통의지를 거듭 피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강남 봉은사 대중들과 다시 마주했습니다.

설정 스님은 법왕루 법석에 올라 삼장육재일을 언급하면서, 불가에서의 정초의 의미를 설했습니다.

[설정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9일과 14일, 15일, 26일, 29일, 30일 이날들이 육재일입니다 이날 함부로 경거망동하고 못된 짓하면 죄악이 몇 배로 가중되는 것입니다.]

특히, 설정 스님은 불도를 닦는 불자들이 우선 자신에게 맞는 기도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성과 진실한 마음을 담아 정진할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설정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여러분들이 욕심만 내세워서 이것저것을 합니다 염불을 했다 주력을 했다 또 지장보살을 불렀다 관세음보살 이렇게 요란스러워요 복잡하게 하지 마세요 한 가지만 하세요.]

설정 스님은 취임 후 매월 한 차례 이상 대중 법문을 펼쳐왔습니다.

이번 봉은사 특별 법문도 지난해 12월, 음력 11월 초하루 법회 이후 두 번째입니다.

법문을 하는 설정 스님에게서 조계종의 행정수반이 아닌, 출가 수행자로서의 면모가 오롯이 느껴집니다.

[설정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나의 탐욕과 분노, 시기, 질투를 없애고 잡스러운 것을 다 없애야 합니다 그랬을 때 거기에 참 생명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무한한 지혜의 불꽃이 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취임 일성으로, 출가자의 수행 가풍 확립이 우리 불교의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던 설정 스님.

수시로 불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수행 진작을 몸소 실천하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허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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