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당일인 오늘, 한국 스켈레톤의 희망 윤성빈 선수가 역사적인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평창 현지에서 취재중인 BBS 특별취재반 조윤정 기자를 현장 연결합니다.

 

설 당일인 오늘, ‘스켈레톤 천재’ 윤성빈 선수가 새로운 '황제’ 자리에 올랐습니다.

윤성빈은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된 3차 주행에서 50초 18, 4차 주행에서 50초 02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리나라 썰매 종목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던 지난 2012년 스켈레톤을 처음 접한 윤성빈은, 입문 6년 만에 올림픽 시상대의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면서 ‘윤성빈 시대’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어제 1, 2차 주행에서 6위에 오르며 깜짝 활약을 펼친 김지수 선수는 3차 주행에서 50초 51, 4차 주행에서 50초 81을 기록하며 6위에 올랐습니다.

윤성빈의 금메달 추가로 현재 우리나라는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종합 10위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남자 피겨 스케이팅 유망주, 차준환 선수도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합니다.

30명의 선수들 가운데 14번째 순서로 경기에 나서는 차준환은 우리나라 남자 피겨 사상 첫 올림픽 10위 진입에 도전합니다.

오후 2시부터는 여자 컬링 대표팀이 세계랭킹 2위 스위스와 예선 3차전을 펼칩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어제 열린 예선 1차전에서 8대 6으로 세계 최강 캐나다를 꺾었지만, 2차전에서 일본에 5대 7로 아쉽게 패배하면서 현재까지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 8시 5분부터는 남자 컬링 대표팀이 캐나다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섭니다.

영화 ‘국가대표’의 실제 주인공, 김현기·최서우 선수도 오늘 밤 스키점프 남자 라지힐 개인 예선에 출전합니다.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평창에서도 오늘 설을 맞아 합동 차례 행사가 열렸습니다.

대한체육회는 강릉 올림픽파크 '코리아 하우스'에서 합동 상을 차리고 우리나라 선수단 220명의 이름을 호명하며 차례를 올렸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단도 행사에 참석해 떡국을 함께 먹고 새해 인사를 나누며 명절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지금까지 평창에서 BBS 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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