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15일 오전 평창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2차 시기에서 1위에 오른 윤성빈 선수가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 앵커 >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6일 째이자 설 연휴 첫 날인 오늘, 우리나라 선수들은 선전을 펼쳤습니다. 스켈레톤의 윤성빈은 1위에 올랐고, 내일 오전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알파인 스키 활강, 루지, 바이애슬론 등 아직은 낯선 종목에 출전한 우리 선수들은 올림픽 참가라는 영예를 얻었습니다. 내일은 설을 맞아 우리 선수들이 공동 차례를 올리고, 평창과 정선 강릉에서는 설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특별 취재팀 김충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썰매 경기인 스켈레톤의 괴물이라고 불리는 윤성빈은 오늘 오전 열린 대회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 40초 35로 평창슬라이딩 센터 트랙 신기록을 세우며 1위에 올랐습니다.

김지수도 1∼2차 시기 합계 1분41초66을 기록해 6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습니다.

윤성빈이 내일 오전 3~4차 시기에서도 오늘의 컨디션을 이어간다면 금메달은 어렵지 않을 전망입니다.

오늘 스켈레톤에서 30명 중 30위를 기록한 꼴찌, 가나 대표 아콰시 프림퐁은 그 어떤 선수보다 더 많은 갈채를 받았습니다.

프림퐁은 가나 대표팀의 유일한 선수로, 우리나라 기업인의 "도움을 받아 출전할 수 있었다."며 우리말로 "대∼한민국" 구호를 외쳐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은정이 이끄는 여자 컬링 대표팀도 오늘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예선 1차전에서 세계 최강으로 꼽히던 캐나다 팀을 8-6으로 이겨 기분 좋은 출발을 했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알파인 스키 남자 활강의 김동우 선수는 48위에 그쳤고,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 프리스타일, 루지 등에 출전한 우리 선수들은 올림픽 참가라는 영예를 누렸습니다.

오후 8시부터는 또 한 명의 동계 올림픽 영웅인 스피드 스케이팅 이승훈 선수가 10,000m 경기에 나서 2010년에 이어 다시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한편 내일 평창과 정선, 올림픽 빙상경기 주 무대인 강릉에서는 설을 맞아 다채롭고 풍성한 민속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강릉 올림픽 파크 안에 있는 코리아 하우스에서는 우리나라 선수단을 위한 공동 차례가 진행됩니다.

또 강릉 대도호부 관아에서는 윷놀이와 널뛰기, 한복나들이 등을 즐길 수 있고, 평창 올림픽파크에 마련된 전통문화관에서는 민화 병풍 전시와 전 세계의 탈을 만날 수 있으며, 알파인 스키 대회가 열리고 있는 정선에서는 정선 아라리 촌과 공설운동장에서 설맞이 민속공연이 펼쳐집니다.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