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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보는 양 날개...온고지신·혁신 없이는 이미 보수 아니다”[대구BBS 라디오 아침세상 - 파워인터뷰] 김관용 경북도지사, “정신적 가치·혼·정체성 지키는데 여생 바칠 것”
김종렬 기자 | 승인 2018.02.14 16:19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자유민주주의하에서 보수와 진보를 봐야 되고, 정책적으로 평가해야지 편향된 이념적으로 몰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 출 연 :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 진 행 : 김종렬 기자

 

▷ 앵커멘트

경상북도는 지난해 사드 성주배치와 포항지진 등 큰 어려움 속에서도 경북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며 도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줬다는 평가입니다.

민선 6기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민선 7기를 맞는 경상북도는 새로운 리더십 탄생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민선 12년 동안 새로운 경북의 시대의 주춧돌을 놓은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김종렬 기자가 만나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 파워인터뷰

[김종렬] 파워인터뷰, 오늘은 임기를 얼마 남겨놓지 않았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답을 찾고 계신 경상북도 김관용 도지사를 찾아왔습니다. 이 자리에 나와 계시는데요, 지사님 안녕하십니까?

[김관용 경북도지사] 네, 안녕하십니까. 경상북도 도지사입니다.

 

[김종렬] 지사님, 내일이면 민족의 최대 명절 설날 연휴가 시작됩니다. 대구경북 시도민들에게 덕담의 말씀 한 말씀 해주십시오?

[김관용 경북도지사] 설하면 대단하거든요. 대한민국에 전통적으로... 전부 오고 가고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는 귀한 행사인데... 국민들이 하나로 뭉치는 그런 계기가 될 것입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걸어온 그런 역사나 환경으로 봐서 굉장한 변화가 있거든요. 이런 것을 수용도 하고 또 새로운 길을 과감하게 도전하고 단장해서 출발해야 되는..., 역시 자랑스런 경북의 정체성, 역사성 이런 것을 자존을 갖고 다시 새 출발하는 마음으로 가야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함께 저도 그 중심에서 여러분을 모시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설날 잘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김종렬] 지사님께서는 매년 한 해를 내다보시며 신년화두를 제시하시고 계십니다. 지난해 정유년은 '생생지안(生生之安)'을, 올해는 ‘통화백흥(通和百興)’을 제시하셨습니다. 올해 신년화두 ‘통화백흥’,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김관용 경북도지사] 네, 늘상 하는 일이 우리의 화두이기도 합니다만, 특별하게 우리가 소통이 좀 부족하다. 서로가 서로가 남남처럼 그렇게 만나요. 바쁜 세상이다 보니까. 그래서 화합을 통해서 화합을, 그래서 하나로 뭉쳐서 가면 모든 일이 백흥(百興), 모든 일이 다 흥해서 일어난다. 그것은 개인적으로 그렇고 나라를 봐서도 그렇다. 그래서 국민적 에너지를 모으고, 또 더 작게는 가정의 에너지를 모으고, 개인의 발전 전략도 함께 불어가는... 그래서 무술년을 통화백흥의 해로 가자.

현장 혁명을 주장하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올해 신년화두로 ‘통화백흥(通和百興)’을 제시하며 소통하고 화합하면 모든 일이 흥해서 일어난다고 말했다.

[김종렬] 명절 고향을 찾는 모든 분들이 느끼는 감정은 같을 것 같은데요, 살아계신 어머니뿐만 아니라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사무침이 더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사님께서도 늘 어머니를 회상하시며 눈시울을 붉히셨는데요, 지난해 말 민선 12년 성과보고회 때도 그렇게 보여졌습니다. 지사님께 어머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김관용 경북도지사] 참, 위대한 지도자이시기도 하고 또는 나침반이죠. 인생에... 돌아가셨지만 어머니 생각에 모든 것이 모이면 답이 나와요. 답이 나오고, 또 여장부였습니다.

그러니까 뭐 일자무식(一字無識)이었고, 아무것도 글을 모르는 분이예요. 그 지혜로서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셨다. 지독한 가난.., 그러면서도 저를 가난에 젖지 않도록 만들어 주신 그런 교육방법, 참 대단했다는 생각이 들고.., 항상 아들을 인정해 주는 거예요. ‘그래 너 잘하지’ 그런 긍정의 에너지가 나오도록.., 제가 선택할 때 마다 ‘너는 될 꺼야’ 그런 가능성을 열어주셨고, 어디서 그런 지혜로운 말씀이 나오시는지, 그리고 몸소 일로서 행동으로서.., 또 타인에 대한 배려가 굉장히 깊은 분이었습니다. 굉장히 어렵지만 기(氣)죽지 않고.., 우리 경상도 말로 ‘기 안죽고‘(웃음) 자연스럽게 하셨든..., 도전할 때마다 옆에서 지켜보고 계셨던..., 지금 제가 꿈에서도 자주 만나 봬요. 제가 힘들 때마다 어머니가 나타나셔요. 아~ 힘이 드는 구나 제가 생각하고(상서(祥瑞)러운 일이죠.) 네, 그리고 어머니 생각하면 눈물이 자꾸 나고 그렇습니다. 못다한 한도 있고... 인생살이 다 그렇지만 시근이 들면 철이 들면 그 때는 벌써 나이도 넘었고.., 자식들의 귀감이 되는 것이 맞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어머니~ 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설이 되면 어머니께서는 불을 전부 밝혀요. 나중에 치매가... 82살 89살까지 오셨는데, 그때도 맨날 불을 밝혀 줘요. 설이 왔다고.., 한맺힌 인생, 또 우리나라 근대사의 압축된 그런 모습의 하나의 단면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합니다.(신뢰와 인정, 사랑, 헌신, 긍정적 에너지가 가득하셨던 분이셨던 것 같습니다.)

 

[김종렬] 그리고 지사님, 지난해는 국내외적으로 무척이나 어려운 한 해 였죠. 경상북도 수장으로서 이 시기 중요한 정치적 결단, 정책적 결단을 내려셔야 할 때가 많았을 텐데요, 정책결단을 하실 때 무엇을 가장 우선에 두셨는지 궁금합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참, 저도 이게... 공직생활도 50년이 넘도록 하고 또 자치단체장도 6선을 했으니까 대단한 그런 현장에서 일생을 보냈는데, 이렇게 어려운 것은 작년 처음 당했어요. 탄핵은 저는 책에서만 봤지, 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가 오는데, 사드 이름도 잘 몰랐는데 그것이 우리 경상북도의 두 군데, 성주, 김천 주민들이 저항을 하시고, 또 나라를 위해서 희생을 해야 되는 절박한 사정이었고, 또 포항에 지진이 와서 그 뭐 조용한 그런 동해의 아침의 도시에 지진이 와서 막 흔들리니까 (시민들이)거리에 나오고 말이야... 그런 것들을 보면서 일차적으로 우선 기본을 지키고 현장을 제가 지사가 반드시 서야 되겠다. 지사가 흔들리면 안된다 이거, 그래서 제가 대책본부도 만들고 현장도 가고, 또 지사가 언제든지 중심에 딱 서 있는 거예요. 흔들리면 도민들이 흔들리니까. 그래서 나라일도 그 기준에서 이야기 하고, 현장에서 같이 호흡했습니다. 지금도 해결된 부분도 있고 계속되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도민들이 저를 믿어주시고 했던 것.., 결국은 근본입니다. 기본을 기본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 어려울 때마다.., 어려울 때마다 원칙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을 놓지 않을려고 제가 마음을 작심을 하고 지키고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경북도는 도내 23개 시군과 36개 지역 대학이 참여하는 대학생 공공기관 직무체험 사업을 추진하는 등 청년 일자리 만들기에 도정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경북도 청년일자리만들기 청학관협력선언 장면

[김종렬] 그리고 경북의 주요 지역이 거주인구 소멸, 지역소멸의 위험에 놓여 있습니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데요, 이에 맞서 일자리와 투자유치, 4차산업혁명을 통한 미래 청사진이 계속 나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즉, 사람이 찾아오는 경북인데요..., 임기 마지막까지 이 부분 만큼은 꼭 챙겨 추진해 나가시겠다고 다짐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

[김관용 경북도지사] 지금 우리시대에 경험하지 못한 사건과 환경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출산을 안 하니까. 그러니까 청년들이 없어지는 거예요. 전부 고령화되고.., 결국 일자리와 연결이 되는데, 청년들이 좀 희망을 갖고 갈 수 있는 그런 지역, 그런 나라 참 오매불망(寤寐不忘) 저희들이 주장하는 겁니다. 서울로 자꾸 몰리기도 하고, 지역은 또 지역대로 그렇고.., 어째든 이 상태에서 젊은이들이 경북에 올 수 있도록, 또 대구에 올 수 있도록, 청년이 만들어가는 경북.., 거기에 4차산업 혁명이라든지 농업의 6차산업, 이런 것들도 하여튼 아이디어를 갖고 하면 뭔가 돈이 벌리고 취업이 되는 좀 다른 곳에 돈을 아껴 쓰더라도 이 쪽에 지금 집중해서 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렬] 지사님, 경상북도는 그 어느 곳보다 불교, 유교 등의 문화자산이 풍부합니다. 이들 자산이 ‘경북의 혼(魂)·경북 정체성’의 근간인데요. 이들 문화유산에 녹아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신지요?

[김관용 경북도지사] 찬란한 문화를 말할 때 불국사(2000년)라든지 양동마을·하회마을(2010년)이 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에)등재되고, 또 새마을운동 기록물(2013년)도 되고 지질공원도 되고 이런 것들이 많이 됩니다만, 결국은 이런 것들도.. 가야고분, 서원(옥산·병산·도산·소수), 산사(안동 봉정사·영주 부석사) 이런 것들이... 경북의 정신과 혼이 녹아 들어있는 겁니다.

그것이 일이년이 아니고 수십년 수백년 천년이 넘도록 살아 온 거요. 그래서 그것이 흐르는 맥을 우리가 기꺼이 받아들여서 우리 것으로 해서 다시 세계적으로 가는 가장 경북적인 것 가장 영남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보고..,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문화유산의 길이 우리가 많은 자원을 갖고 그 길을 뚜벅뚜벅 세계로 걸어 갈 것입니다.

 

[김종렬] 지사님의 경북 정체성, 이 정체성 부분은 저희 마음에도 잔잔한 울림을 주는 것 같습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네, 그렇습니다. 사실 뭐 우리가 호랑이 등에 타도 물려가더라도 정신 차려라 하는 거죠. 혼만 이렇게 있으면 그것을 중심으로 다시 일어나는 거죠. 참 대단한 거죠.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어머니는 위대한 지도자였고 인생의 나침반이었다며 신뢰와 긍정적 에너지, 타인에 대한 배려를 심어주었다고 말했다.

[김종렬] 지사님, 경북도청이 안동·예천으로 이전한지 올해 3년차 입니다. 국토의 중심부로 옮겨온 경북도가 ‘한반도 허리경제권 구축’이란 새로운 국가발전 모델을 제시하지 않았습니까? 경북도청 이전이 갖는 의미, 기대효과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김관용 경북도지사] 700년의 역사입니다. 사실은.., 우리 경상북도가 고려 충숙왕 원년(1314년)에 ‘경상도’란 명칭이 불러졌는데, 그것은 대구에서(도청이전) 이렇게... 아주 낙후되었어요. 이 지역이.., 그래서 찬란한 문화는 보존되어 있지만 경제적인 부분이 아주 낙후되어 있었어요. 그런 측면에서 균형발전, 700년 경상도 역사를 새로 시작하는.., 사실 대단한 결단이었습니다.

그래서 대구경북이 이제 4륜 구동으로 가는 거죠. 구미, 포항, 대구, 도청 신도청시대 해서.., 또 36도선에 딱 와서 허리경제권에 딱 들어온 겁니다. 한반도의 허리죠. 여기 36도 넘으면 37도 그 다음은 38선이잖아요. 그렇게 볼 때 동서의 새로운 축으로 문화적인 융합의 시대를 우리가 목격하게 되고, 또 국가발전의 새로운 교두보가 되면서 한반도 허리경제권이라는 용어가 새로 만들어 졌습니다. 그럴 정도로 도청이 앞으로 할 일이 참 많습니다. 내용을 채워나가야 되니까. 집은 아주 멋집니다. 100만 명이 다녀갔어요 지금. 관광객이 100만 명 다녀갔어요. 세계적으로 관청에 관광을 오는 대는 잘 없습니다. 북경, 워싱턴, 동경, (경북)도청 이런 정도, 유럽의 몇 개 정도 그렇지, 대한민국의 관청을 관광지로 오는 대는 유일하게 경북도청입니다. 왜냐하면 역사를 만날 수 있으니까. 여기서 문화를 만날 수 있으니까. 제가 봐도 올 때마다 정말 괜찮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한 번 오십시오.

 

[김종렬] 김관용 경북도지사 하면, 6선 단체장으로, 지방현장을 지킨 지방자치의 산증인입니다. 여기에다 지방분권 개헌의 주창자란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지방분권 개헌, 현재 정치권의 이해타산으로 발목이 잡혀있습니다. 이 시기에 지방분권이 왜 필요하고, 앞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여 나가실 계획이십니까?

[김관용 경북도지사] 뭐, 정치나 행정은 국민을 위한 겁니다. 그 근본이 국민을 바라보고 해야 되는 것이죠. 사실 지방자치가 출범한지 사반세기 역사를 갖고 있고, 저는 현장에서 젊음을 바쳤습니다.

일을 해보니 전부 중앙에 다가 있는 거예요(웃음). 결정권이..., 내 인생, 내 삶의 결정권이..., 자기 의사 결정권이 없는 거예요 여기가. 우선 돈이 없어 돈이... 뭐 하고 싶어도. 재정이 중앙에 집중돼 있고, 조직도 자주권이 없어요. 중앙에서 전부 갖고 있고, 이게 잘못된 거예요. 이게... 그리고 분권도 제대로 안되어 있고, 지방으로, 그래서 국가의 여러 어려움도 많이 있을 겁니다.

저는 절대적인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중앙집권화되면 안되는 거예요. 이게... 현장으로 내려 보내야 해요. 어디로 내려 보내느냐 국민이 있는 곳으로 다 내려 놔야지. 자꾸 거머쥐고 안 놓을려고 하거든요. 법으로 규정으로 안되니까. 이것은 개헌을 통해 해야 된다. 자치권... 유럽에는 그런 나라가 많아요. 선언을 해서 조그만 도시가 말이지. 프랑스 같으면 파리... 한 20% 집중되어 있는데 그렇게 시끄러운 거예요. 우리는 40~50% 돼 있는데도 이상하게 조용해.., 그래서 프랑스 파리의 문제가 있으면 지역에서 떠드는 거예요. ‘파리의회는 사망이다’... 이렇게 떠드는데 우리는 이상하게 습관적으로 떠드는데 제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아요.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의 정체성 확립 사업으로 삼국유사 목판 사업과 신라사대계 편찬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사진은 김관용 지사와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등이 2016년 7월 삼국유사 목판사업 ‘조선 중기본 완료보고회’에서 판각된 목판을 살펴보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 자치권을 현장으로 내려야 돼요. 그리고 책임도 같이 내려와야 되죠. 내려와서..., 그래서 정말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또 감시감독을 받고... 이제는 할 때가 됐어요. 나라의 틀을 국가개조의 틀을 만드는데 지방에서의 목소리가 분명하게 전달이 되고 그 뜻이 반영이 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김종렬]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으로서 (지방분권)천만인 서명운동을 주도하고 계시는데, 지방에서 조금 수도권에 대한 분노는 있긴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그럼요. 이게 결정권을... 사람수로 자꾸 하다보니까. 그래서 영토개념으로 같이 봐야 되는 겁니다. 사람과 영토, 국민과 영토, 국토 이런 개념으로 균형이 돼야 되지, 균형이 깨지는 순간에 소리가 나는 거고, 불균형이 생기고 거요. 그러니까 화합이 안되는 거요. 이건은 끊어줘야 되요. 칼로 끊듯이 확 끊어서~(웃음) 그래서 재단이 되어서.., 그건 나중에 국가의 재앙으로 남는 겁니다. 똑 같은 대우와 또 결정을 받고, 순위의 경쟁을 통해서 가야... 국가 전체에 모이면 합하면 커지거든 사이즈가... 그걸 가지고 어느 지역에 편중되면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그냥 포기해 버리는 거요. 그러려니 하고 그냥 넘어가는 거요. 그러다 보면 잠재력이나 이런 것이 전부다 묻혀 가는.., 결과는 국가 전체의 문제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국가적인 재앙이다 이걸(자치분권) 하지 못하면 이렇게 주장합니다.

 

[김종렬] 지사님 한국 보수에 대해서 하나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TK, 대구경북은 한국 보수의 심장이라고 합니다. 지사님께서는 지난 대선 후보 출마과정에서 ‘보수의 재보수’를 주장하시고 보수의 변화와 혁신을 주문하셨습니다. 한국 보수, 그리고 보수정당 어떻게 가야한다고 보시는지요?

[김관용 경북도지사] 보수, 진보 당연히 필요한 겁니다. 우리가 왼팔, 오른팔 같이 가듯이... 이건 균형의 감각에서 봐야 되는 거예요. 정권을 누가 잡느냐 그것은 그 때 정치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고, 보수가 잡다 진보가 잡다 이렇게 오는데..,

보수는 책임, 보수는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서 이뤄지는 거예요. 온고지신(溫故知新)... 좋은 정책은 제대로 받아들이고 또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는... 보수의 혁신이 없이는 이미 보수가 아닌 겁니다. 일반적을 혼동을 자꾸 하는 거예요.

자치단체장 6선의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한국 지방자치의 산증인이다. 그는 중앙집권과 불균형은 국가적인 재앙이 될 것이라며 지금이 자치분권을 서둘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자치분권 천만인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서명을 하고 있다.

또 진보는 진보의 속도라든지 진보가 갖고 있는 특성을 갖고 가는데... 보수와 진보는 양 날개요. 이게, 논쟁을 통해서 하나하나 풀어가 줘야 되는... 그리고 (자유)한국당을 이끄는 지도자들도 그런 면에서 좀 더 무장이 돼야 되고, 정리가 돼야 되고, 행동으로 훈련을 해야 되요.

그런 부분도 많은 아픔을 갖고...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해야 되요. 용서를 받고 다시 출발해야 되요. 그러면 진정한 보수거든요. 국민의 용서가 없는데 그건 안되는 거죠.

진보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책적으로 대결이 돼야 되거든요. 진보는 이런 정책이다. 보수는 이런 정책이다. 정책의 색깔이 다르니까. 그런 것을 갖고 나라 전체를 운영하는 틀로 봐야 되지, 이걸 편향된 이념적으로 몰아가는... 이념은 그 훨씬 위의 개념이예요. 자유민주주의 하에서 우리가 진보와 보수를 봐야 되고, 또 저 쪽 사회주의에서는 거기서 진보와 보수로 봐야 되는 겁니다.

그렇게 봐야 되지 이것을 막 가치체계를 혼란시켜 지금 이렇게 놓으니 국민들도 헷갈리는 거예요. 우리는 만나는 건 뭐냐. 정책적으로 만나는 거예요. 이 정책이 보수정책이냐 진보정책이냐 이렇게 만나는 거고, 그리고 국민이 경험해 보니까 이 선택을 해 보니까 이것이 낫더라. 이것은 나쁘더라 이렇게 판단해서 결정되고.., 그래서 많이 노력을 해야 되고 국민 인식도 좀 더 정확하게 봐야 되요. 바람으로 그냥 흔들리지 말고 또 아닌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맞는 것은 맞는 것으로 보고, 이런 구분, 구별 이런 것들에 대한 끊임없이 토의하는 소통을 통해서 대화가 되어야 해요. 그런 면에서 많은 노력을 같이 해야 됩니다.

 

[김종렬] 자유민주주의하에서 보수와 진보를 보고, 양 날개 두바퀴가 같이 가야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같이 가야 돼요. 같이 가야 돼요.

 

[김종렬] 상당히 공감이 가는 말씀인데요, 어떻게 보면 지사님께서는 좀 열린보수 같은 그런 느낌이 많이 드는데요?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런 얘기 있었죠. 2008년 미(美) 대선에서 매케인(공화당)하고 오바마(민주당)하고 대화 중에 일부 오바마가 좀 진보적이고 좀 강한 메시지를 던지니까 저 사람 사상이 의심스럽다 이렇게 된 거예요. 어떤 사람은 이중대 노릇한다 이렇게 했는데, 매케인이 상대 후보지만 정리를 해 준 거예요. ‘오바마는 자유민주주의하에서 진보다’ 딱 정리해 준 거예요. 얼마나 멋 있었습니까.

우리도 그런 날이 지금 와야 되요. 뭐~ 어떻게 한군데로 몰아 가지고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저도 뭐 사상이 완벽한 사람은 아닙니다만 그런 것을 끝없이 고민하면서 현장을 지켰습니다. 저는 현장에 답이 있다고 보는 사람이고 현장 혁명을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밑으로부터의 변화...

올해 6월로 50여년의 공직을 마무리하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퇴임후 거치와 관련 대구경북(TK)의 정신적 가치를 공부하고 혼과 정체성을 지키는데 남은 여생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김종렬] 지사님, 이제 3선 임기도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지자체장 23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소감 들려주시고, 아울러 설 명절 대구경북 시도민들에게 인사의 말씀 듣고 인터뷰 마무리 하겠습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정말 시·도민들, 도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 같은 사람은 여러분들이 아니면 도지사를 할 수 없습니다.

선거란 제도를 통해서 하는 거지. 제가 뭐 집안도 그렇고 인물도 그렇고(웃음) 모든 면에서 뭐... 돈이 없어 학교도 야간대학을 돌아다닌 사람이 그런 부분에 사실 많이 부족하거든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저를 선택해 줘서 키워주셨습니다.

저는 지도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그래서 도지사로 3선, 시장을 또 3선, 6선을 대한민국의 기록 보유자입니다.

그래서 여러분 믿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참 감사하고요. 어째든 시련은 하늘이 견딜 수 있는 사람에게 주어진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볼 때 오늘에 이른 여러 가지 어려움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여러분 믿고 마무리를 잘 하겠습니다. 하고... 저는 또 계속해서 일을 해야 됩니다. 우리 도민의 어떤 또 TK(대구경북)지역의 정신적 가치에 대해서 공부를 좀 더 해야 되겠습니다. 제가... 현실적으로 그런 것을 체계를 정리하고, 혼을 좀 지키는 정체성을 지키는데 제가 여생을 바칠 것입니다.

도민 여러분 감사하고, 설 잘 보내십시오. 세배를 일일이 못가서 미안합니다. 그래서 가끔 또 지사 이야기도 좀 해주시고 여러분 좋은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종렬] 네, 여전히 겸손의 말씀을 해주셨지만 경북도청 이전이란 대역사를 만든 경상북도의 ‘김관용 시대’는 그 성적표가 말을 해줍니다. 혁혁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지사님 바쁘신데 오늘 인터뷰 대단히 감사합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종렬] 파워인터뷰 지금까지 경상북도 김관용 도지사를 만나봤습니다.

 

● 코너명 : 시사프로그램 ‘라디오 아침세상’ (2018년 2월 14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 Mhz 08:39~09:00)

김종렬 기자  kjr21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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