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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전유물이었던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 김민석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최민정 선수는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실격패 당하면서, 아쉽게 메달을 놓쳤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특별취재팀 서일기자의 보돕니다.

 

 

우리나라의 두 번째 메달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나왔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이 남자 1500m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한 겁니다.

김민석은 15조 인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쳐 3위 기록을 달성했지만, 뒤에 올 시즌 월드컵 랭킹 2위 쿤 페르베이를 비롯한 1500m 강자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메달 획득을 낙관하긴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남은 6명의 선수들이 모두 김민석보다 느린 기록으로 결승점에 도달하면서, 김민석이 동메달을 획득하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올림픽 역사상 지금까지 이 종목에서 메달을 딴 아시아 선수는 김민석이 유일합니다.

아쉬운 이변은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나왔습니다.

세계랭킹 1위의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최민정이 500m 결승에서 의외의 실격을 당하며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남자 쇼트트랙 1000m 예선에서도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서이라는 예선 6조 경기에서 3위로 들어와 준결승에 실패하는 듯 보였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중국의 한톈위가 실격되며 조 2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이와 함께 ‘루지 황제’ 펠릭스 로흐가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것 역시, 큰 이변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3차 시기까지 무난히 1위를 유지하던 로흐는 마지막 4차 시기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결국, 금메달을 오스트리아 선수에게 넘겨주고 말았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최대 관심사인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일본전이 예정돼 있습니다.

평창에서 BBS 뉴스 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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