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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내일부터 나흘 간의 설 연휴가 시작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설 당일을 제외하곤 정상회담과 평창 동계올림픽 일정 등으로 바쁜 연휴를 보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모처럼 마련된 한반도 내 대화 분위기를 어떻게 살려나갈지에 대한 구상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하정 기잡니다.

 

< 기자 >

설 연휴 첫 날인 내일, 문재인 대통령은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한 각국 정상들과의 14번째 만남입니다.

회담은 내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립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설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일하는 국민들에게 격려 전화를 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추석과 올 신년에도 소방관 등 각계에 격려전화를 한 바 있습니다.

설 당일은 관저에서 가족들과 함께 명절을 보내고, 다음날인 17일엔 평창으로 갑니다.

평창에서 올림픽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경기도 관람할 예정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방남했던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만난 후, 문 대통령은 향후 구상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이 문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했지만, 문 대통령은 '여건을 조성해'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북미 대화를 먼저 하라는 적극적인 제안이었는데, 이후 미국에서 북한과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만큼 이를 더 지켜보겠다는 겁니다.

미국이 대화에 적극 나서고, 북한이 이에 응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남북 정상회담도 가시권에 든다는 판단입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수시로 통화하고 있다고 청와대가 밝힌 만큼, 조만간 한미 정상간 통화로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분위기가 무르익길 기다리며, 연휴 기간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대북 특사를 모색하는 등 대북 구상에도 몰두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에서 BBS 뉴스 이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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