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과거 성균관대 교수 재직 시절 성폭력 피해를 당한 동료 교수에게 ‘그냥 덮고 가자’고 말했다는 주장에 대해 만약 사실이라면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정현백 장관은 오늘 오후 열린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대해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 그런 뉘앙스의 말을 한 적도 없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이어 임 의원이 명예훼손이면 고소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가해자는 사라지고 피해자와 조력자 간의 진실공방으로 가는 것은 좋지 않고 피해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것은 피해자의 입을 막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남정숙 전 성균관대 교수는 3년 전 동료 교수였던 정 장관에게 성폭력 피해 사실을 알리면서 도움을 요청했지만, 정 장관이 “학교 망신이니 덮자”고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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