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사라토브 항공사' 안토노브 An-148 사고 현장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공항에서 국내선 항공기가 이륙하자마자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 인테르팍스 통신 등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사라토프 항공사' 소속 여객기가 모스크바 동쪽 외곽의 도모데도보 공항에서 이륙 직후 추락해 승객 65명 등 71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재난당국은 사고 현장으로 요원들을 급파해 수색구조 작업에 나섰지만 폭설로 쌓인 눈으로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난당국 관계자는 "악천후와 조종사 기술, 기술적 결함 등이 모두 원인일 수 있다"면서 악천후를 포함한 여러가지 가능성을 동시에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사고 희생자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정부에 사고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여객기 운영사인 '사라토프 항공사'는 지난 1994년에 설립됐고, 러시아 국내외 노선 등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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