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이틀째인 오늘 대한민국 선수단이 남자 쇼트트랙에서 첫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역사적인 첫 경기도 펼쳐집니다.

평창 현지에서 BBS 동계올림픽 특별취재팀 조윤정 기자가 전합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이틀째인 오늘, 우리 선수단 경기의 문은 컬링 더블믹스 대표팀이 열었습니다.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강호 러시와의 예선 5차전에서 장혜지-이기정 선수가 연장전까지 가는 선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5대 6으로 패했습니다.

예선 전적 2승 3패에 몰린 장혜지-이기정 선수는 남은 스위스, 캐나다와 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4강에 진출합니다.

우리 선수단은 오늘 대한민국 겨울 스포츠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쇼트트랙 종목에서 금빛 사냥을 시작합니다.

남자 쇼트트랙 1500m 경기에 출전하는 황대헌, 임효준, 서이라 선수가 지난 소치 올림픽에서의 노메달 굴욕을 딛고 명예회복에 나섭니다.

지난 시즌 네 차례의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합작한 황대헌, 임효준이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힙니다.

저녁 7시부터 예선 경기를 시작하는 이들 3인방이 준결승을 거쳐 밤 9시 28분 예정된 결승 무대에 올라 대한민국의 첫 금메달 소식을 전할지 주목됩니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심석희와 최민정, 김아랑 선수가 출전하는 500m와 3000m 계주 예선 경기로 메달 사냥에 시동을 겁니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역사적인 첫 경기도 전 세계의 이목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23명, 북한 12명  등 모두 35명의 선수로 구성된 단일팀은 세계 6위 스위스를 상대로 오늘 밤 9시 10분 조별예선 1차전을 치릅니다.

특히 이번 경기에는 북한 응원단이 참석해 우리나라 방문 이후 처음으로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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