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작가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와 최근의 남북 해빙 분위기를 맞아 프랑스 일간 르몽드와 인터뷰를 갖고 평화와 통일에 대한 생각들을 밝혔습니다.

황석영 작가는 9일자 르몽드 인터뷰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 간 대화의 길이 계속 열려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황 작가는 “통일을 말하는 것은 아직 이르며 한반도 평화 정착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하고 “보수진영이 평화를 말하는 사람을 친북으로 규정해 비난하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함께 “북한 비핵화는 북한과 미국 사이의 문제지만, 남북은 대화의 길을 열기 위해 긴장을 완화하고 균형을 잡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르몽드는 이번 인터뷰 기사에서 황석영 작가를 두고 "87년 이후 분출한 한국 민주화 투쟁의 모든 국면에 있었으며, 군부독재에 저항하면서 당국의 계속되는 감시 속에 망명을 거쳐 북한을 방문했다는 이유로 5년간 수감된 적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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