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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해 12월 23일 원적에 든 조계종 전 총무원장 영허당 녹원 대종사의 49재 막재가 오늘(9일) 김천 직지사에서 봉행됐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 등 천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해 스님을 추모했습니다.

대구BBS 박명한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계종 총무원장과 동국대 이사장을 지낸 직지사 조실 영허당 녹원 대종사의 49재 막재가 직지사 만덕전에서 봉행됐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과 원로의회 의장 세민스님 등 천여 명 사부대중이 참석해 대종사를 추모했습니다.

주호영 국회정각회장, 이철우, 백승주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들도 스님을 추모하는 자리에 대거 동참했습니다.

49재 막재는 상단불공과 명종, 법문, 종사영반, 헌화 등의 순으로 1시간여에 걸쳐 엄수됐습니다.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법어를 통해 녹원대종사는 종단의 큰 별이었고, 위대한 지도자였다며 스님의 생전 수행정신을 기렸습니다.

[인서트/설정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우리 종단의 크나큰 별이었고 위대한 지도자였습니다. 그 분이 생전에 이룩해 놓으신 그 공덕의 역사를 말로 평할 수 없습니다. 우리들이, 후세 후인들이 그 분의 발자취를 따라가야 하지 않겠나...“”

엄숙한 49재 법회 중간 흘러나온 녹원대종사의 생전 육성 법문은 참석자들에게 또 한번의 경책이 됐습니다.

[인서트/녹원대종사 생전 육성법문]

“천지만물의 조화로움이 그 놈이에요. 마음자리 그대로예요. 그 보배를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나 그 주인공으로서 박복한 사람이 들어가면 박복하고 부자가 들어가면 부자가 되고 현명한 사람이 들어가면 현명하고 쓰기에 달렸어. 쓰는대로 나오는 거예요”

스님과 불자들은 대종사 영단에 국화꽃을 올리며 대종사의 가르침을 쫓아 수행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49재를 마무리한 녹원대종사 문도회는 앞으로 대종사 추모사업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인서트/웅산스님/ 직지사 주지]

“내년 1주기 이내로 사적비와 부도를 제작하고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우리 문도들의 뜻을 받들어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녹원 대종사는 초대 직지사 주지와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조계종 총무원장, 동국대학교 이사장, 조계종 원로의원 등을 역임한 근현대 한국 불교의 산 증인이었습니다.

대종사는 지난해 12월 23일 평소 주석하던 직지사 명월당에서 법납 77세, 세수 90세를 일기로 원적에 들었습니다.

(스탠딩)

녹원대종사의 생전 수행정신은 한국불교의 큰 불자취로 남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부대중 모두의 이정표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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