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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 불교계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단계부터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고 한마음으로 성공을 기원해왔습니다.

특히 평화의 상징으로 대회기간 올림픽을 밝히게 되는 성화 봉송에도 적극 참여했습니다.

성화는 관음도량 낙산사를 시작으로 강릉을 거쳐 개회식 당일인 9일 오전 오대산 월정사를 거쳐 평창으로 전해졌습니다.

올림픽 특별 취재팀 김충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회 당일인 2월 9일 오전 오대산 월정사에서 이어진 성화봉송에 참여한 주자들. 가운데 왼쪽이 세계적인 피겨 스타 카타리나 비트,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 삼양사 김정수 사장.
 

< 기자 >

지난해 11월 1일 한국에 도착한 이후 전국을 밝혀 온 성화는 분단의 상징 DMZ를 지나 동해 관음도량 낙산사에 도착했습니다.

동해 바다를 바라보며 해수 관음상 앞에서 낙산사 주지 금곡스님과 신도, 사부대중, 참배객들이 함께 한 가운데 성화 점화가 이뤄졌습니다.

성화는 낙산사 경내를 돌며 올림픽 꿈과 희망을 밝혔고, 금곡스님은 평창 동계 올림픽이 세계 평화의 계기가 되기를 발원했습니다.

금곡스님(양양 낙산사 주지) - “세계가 하나가 되고 또 남북이 하나가 돼서 온 국민이 하나가 되는 평화의 동계올림픽이 되기를 발원합니다.”

낙산사를 떠난 성화는 어제 동해안을 따라 빙상 경기가 열리는 강릉에 도착해 역시 관음 도량인 등명낙가사 주지 청우스님과 관음사 주지 무주스님에게 전해졌습니다.

청우스님과 무주스님은 강릉 시내에서 성화 봉송에 동참해 평화올림픽으로 치러지게 된 평창동계올림픽이 불보살님의 가피로 원만하게 회향하기를 발원했으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세계 유산으로 자리 잡기를 기원했습니다.

개회식 당일 오전 올림픽 주 무대인 평창에 도착한 성화는 오대산 월정사를 찾았습니다.

세계적인 피겨 스타 카타리나 비트와 조정래 작가도 월정사 성화 봉송에 함께 했고,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은 성화를 이어 받아 사천왕문과 금강문을 지나 9층 석탑 앞까지 성화를 봉송했습니다.

정념스님은 올림픽 성화는 영원한 평화와 미래를 상징하는 불꽃이라며 온 세계에 평화의 기운이 널리 퍼져 함께 하기를 기원했습니다.

정념스님(오대산 월정사 주지) - "서기(瑞氣)가 오늘 형성되는 개막식 날입니다. 아마 이 기운이 평화올림픽으로 또 남북이 평화롭게 화해하고 온 세계가 평화의 기운이 널리 흘러 넘쳐서 세계인들의 화합과 또 좋은 상생 공존의 세상이 만들어지기를 기원하는 그런 평화올림픽의 개막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막을 올린 가운데 유치 단계부터 동참하고 성원해 온 불교계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져 세계인의 평화축전이 되고 대한민국을 넘어 온 세계가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올림픽, 평화올림픽이 되기를 발원했습니다.

오대산 월정사에서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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