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해마다 여직원 골프대회를 열고 '황제놀이'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고용노동부와 미래에셋 노동조합이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어제 미래에셋대우 본사에서 행사에 참석한 12명을 상대로 대회 참석과 장기자랑, 뒤풀이 등 참석이 강압적이었는지 등을 놓고 조사를 벌였습니다. 
 
미래에셋대우 노동조합도 지난 2016년과 2017년 행사 참석 임직원을 대상으로 대면조사와 유선, 설문조사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했습니다. 
 
미래에셋대우 노조측은 "이번 조사에 골프대회 전체 참석자의 80%가 참여했는데 ,제기된 의혹과 달리 다수 직원으로부터 행사의 비자발적 참여나 강압적인 분위기 등 문제점에 대해 부정적인 답변이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조는 그러나 "행사 취지에 반해 오해를 부를 수 있는 의무적인 참석 권유와 여흥으로 인한 늦은 귀가 등 개선사항을 인사부문 대표에게 건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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