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노라마/이슈&피플> 환태평양 해양지각활동 활발, 소방서와 병원 가장 먼저 내진설계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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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전북대 오창환 교수(지구환경과학과)

●앵커 : 박경수 기자

 

필리핀 마욘 화산의 용암 분출(23일)

 

[인터뷰 전문]

 

▶ 박경수 앵커(이하 박경수) : 사회의 쟁점현안과 주목받는 인물을 조명하는 <뉴스파노라마> ‘이슈&피플’. 오늘은 지진에 대한 얘기를 좀 나눠야 될 것 같습니다.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어제와 오늘 화산, 지진이 잇따르고 있어서 그런데요. 오창환 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전화 연결하죠. 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오창환 교수(이하 오창환) : 네, 안녕하십니까!

 

일본 필리핀 화산 폭발, 인도네시아 알레스카 지진..‘불의 고리’ 연속성

 

▶ 박경수 : 일본과 필리핀에서 어제 화산이 폭발 했고요. 인도네시아와 미국 알래스카쪽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는데 이게 어떻게 좀 연속성 있다고 보시나요?

 

▷ 오창환 : (연속성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환태평양 안에 있는 땅덩어리들이 움직임이 좀 활발해진 것이 아닌가.. 그것에 의해서 이렇게 좀 지진과 화산이 동시다발적으로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게 아닌가 뭐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 박경수 : 네, 환태평양 조산대라고 해서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있는 지역이잖아요. 그런데 이 곳을 ‘불의 고리’라고 부르던데 그 이유는 뭔가요?

 

▷ 오창환 : 이게 지국 표면을 이루고 있는 지각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대륙지각’하고 ‘해양지각’이 있는데 대륙지각은 저희가 살고 있는 대륙이죠. 해양지각은 땅속에서 만들어져서 다시 땅 지구 안으로 들어가 보이는데 해양지각이 들어가 지구 안으로 들어가는 곳이 바로 이 ‘불의 고리’ 지역이에요. 그러니까 해역지각이 땅 속으로 들어가려니까 마찰도 심하고 거기서 그 마찰에 의해서 땅이 흔들리니까 지진도 나고 또 마그마가 생겨서 화산이 터지기도 하는 것이죠. 그래서 이렇게 해양지각이 지구 안으로 다시 들아가는 장소에서 일어나는 그런 현상 들입니다.

 

▶ 박경수 : 네, 그럼 우리나라도 거기 포함되어 있는 거죠?

 

▷ 오창환 : 아, 우리나라는 직접 포함되어 있지않지만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죠. 일본이 바로 그 ‘불의 고리’에 포함되어있고 한반도는 그것보다 약간 안쪽에 있어서 일본의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그 힘을 적게 받으나 한반도도 그 힘에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것이죠.

 

 

일본 수도권 군마 화산 분화(23일)

 

여수 거문도 인근 지진 ‘불의 고리’의 간접적인 영향

 

▶ 박경수 : 네, 그래서... 오늘 새벽에 여수 거문도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했잖아요. 진도는 2.4로 이렇게 기록이 됐는데, 이것도 어떻게 환태평양 조산대와 관련이 있을 수 있나요?

 

▷ 오창환 : 그렇죠. 그러니까 일본에는 힘이 아주 강하게 미친다고 한다면 한반도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힘이 미치게 되죠. 그래서 규모는 좀 작아질 수도 있고 그 빈도는 좀 적을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그것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라고 예측은 할 수 있습니다.

 

 

환태평양 해양지각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

 

▶ 박경수 : 네, 뭐 경주 지진도 있었고요. 또 포항 지진도 있었는데 이제 여수에서까지 좀 약진이지만 일어나서 놀란 가슴... 다들 또 걱정이 더 커지는데... 이렇게 환태평양 화산대에서요. 어제 오늘 화산 혹은 지진이 있었던 것처럼 연속적으로 이렇게 일어난 적이 많이 있었나요?

 

▷ 오창환 : 그러니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 태평양 가운데서 만들어진 해양지각이 이 지구 안으로 들어 간다고 했잖아요. 이 움직임이 천천히 일어날 때는 화산과 지진 활동이 적게 일어나죠. 근데 활동이 많아지게 되면 지진과 화산이 많이 일어나야 될 수 있게... 그러기 때문에 지금 저희가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이 움직임이 좀 빨라진 게 아닌가, 빨라지다 보니까 이것에 의해서 태평양 주변에 많은 해양지각이 더 많은 양이 똑같은 시간에 들어가게 되면 당연히 지진과 화산이 더 많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 박경수 : 네, 그럼 걱정은 앞으로도 이 추가 지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 오창환 : 그렇죠. 그래서 이제 저희가 이런 땅의 움직임은 이렇게 순간 순간 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동경대지진부터 시작해서 지금 상당히 과거보다는 뭔지 모르게 좀 빈도수나 큰 것들이 오고 있어요. 이것은 지금 환태평양에 있는 이런 해양지각의 움직임이 좀 더 활발해 진 것이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사실 저희가 여기에 대한 준비를 해야 될 필요가 있는 것이죠.

 

알래스카 진도 8.0의 강진(23일)

 

지진 예측은 현대과학으로 불가능...그래서 대비가 중요해

 

▶ 박경수 : 네, 그 말씀하신 게 ‘대지진 50년 주기설’과 좀 연관이 있는 거죠?

 

▷ 오창환 : 그러니까 큰 지진들은 사실 자주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제 그런 얘기가 나오긴 하는데 몇 십년 만에 한 번 일본 같은 데 해당되는 얘기죠. 우리나라에서는 그것보다 훨씬 주기가 길겠죠. 근데 그것은 지진을 저희가 예측 하는 건 현대과학으로도 불가능합니다. 그러니까 어느 시기에는 지진이 좀 자주 일어날 것이라고 그 다음에 어디서 많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겠다, 이 정도 이상은 저희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그래서 지진 대비가 굉장히 중요한 것이죠.

 

지반이 약한 곳 조사해 내진설계 강화,

소방서와 병원이 1차 내진설계기관,

지진 발생시 흔들림이 중단될 때까지 기다렸다 대피해야

 

▶ 박경수 : 네, 그럼 지진 대비는 뭐 어떤 걸 준비를 하고 대배를 해야 될까요?

 

▷ 오창환 : 그러니까 이번에 이제 경주하고 포항을 비교해 보시면 경주에 비해서 포항이 에너지가 5배나 적었어요. 그런데 피해가 5배가 났죠. 이것은 지진이 일어난 위치가 가깝기도 했지만 포항지역의 지반이 약했어요. 그 다음에 매립지역이 많았죠. 이런 지역에서 지진파가 증폭됩니다. 피해가 더 증폭된다는 것이죠. 따라서 이렇게 지반이 약한 곳들은 지진피해가 많이 일어나게 되죠. 따라서 이런 지반이 약한 곳이 어딘가를 조사해서 그런 것부터 내진설계 해 들어가야 되고 그 다음에 이제 이번에는 보셨지만 사람들이 교육을 암만 했어도 이제 지진이 나면 막 뛰어 나오시잖아요.

 

▶ 박경수 : 그렇죠.

 

▷ 오창환 : 근데 사실 지진이 나면 처음에 흔들리는 일정 시간이 지나고 이제 정지를 하는데 흔들리는 동안 머리에서 전등이 떨어질 수도 있고 유리창이 깨질 수도 있기 때문에 흔들릴 때는 그냥 가만히 계시고 흔들림이 중지되면 나오셔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훈련들 이런 간단한 훈련이지만 그런 훈련과 그 다음에 지진이 나고 나면 또 이렇게 화재 그 다음에 뭐 전기에 가스폭발 이런 것도 일어날 수 있어요. 따라서 그런 것들을 대비하기 위한, 그러다 보면 이제 중요한 게 지진이 났을 때 소방서나 병원이 무너지면 대책을 세울 수 없어요.

 

▶ 박경수 : 그렇습니다.

 

▷ 오창환 : 그래서 이렇게 지진이 지반이 약한 지역을 대상으로 해서 특히 이런 소방서나 병원 같은데 내진설계를 해 놔야 2차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그런 것들을 지금 우리가 좀 빨리 해 나가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박경수 : 네, 알겠습니다. 이 소방서와 병원은 무엇보다 내진설계 좀 잘 해야 될 것 같고요. 지반이 약한 곳은 더 많이 좀 신경을 써서 좀 제도적인 또 보안이 필요 할 것 같네요.

 

▷ 오창환 : 네.

 

▶ 박경수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오창환 : 네.

 

▶ 박경수 : 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오창환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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