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14일 정오뉴스 앵커멘트 >

제 7차 남북 장관급 회담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남북은 당초 14일 오전 공동보도문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군사 회담 개최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이로
최종 합의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신라호텔 프레스 센터에서 전경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멘트)

1.장관급 회담 사흘째인 14일 남북 대표단은
공동 보도문 작성을 위한 막판 절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2.남북 대표단은 당초 14일 오전 9시
마지막 전체회의를 열어 합의 사항을 담은
공동 보도문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최종 합의가 늦어지면서
아직까지 전체회의가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3.우리측은 올해안에 경의선을 연결하기 위해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이달안에 갖자고 제의했으나
북측은 군부에 이를 건의해야한다며
이번에 회담 일정을 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서해교전과 같은 무력 도발을 방지하기 위한
군사 당국자 회담 개최 문제에 대해서도
남북 양측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5.군사 회담 개최문제를 제외한 나머지 현안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의견 접근이 이뤄졌습니다.

6. 남북은 개성공단 건설과 대북 쌀 지원 문제를 논의할
경협추진위원회 2차 회의를 오는 26일쯤 열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또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문제를 논의할
5차 적십자 회담을 다음달 5일쯤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8.남북은 부산 아시안게임과 8.15 민족공동행사,
남북축구대회 등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당국 차원에서 적극 지원한다는데도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9.남북은 합의가 이뤄지는대로 전체회의를 열어
합의 사항을 담은 공동 보도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10.그러나 막판 절충에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리고 있어
보도문 발표가 상당시간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신라호텔 프레스 센터에서
BBS뉴스 전경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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