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부처님이 깨달음을 이룬 날을 기념하는 '부처님 되신날'을 맞아 전국 사찰에서는 일제히 성도재일 법회가 봉행됐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조계사에서 가진 특별 법문으로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참뜻을 강조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성도절을 하루 앞둔 오늘 조계사 대웅전에서 특별 법문을 하고 있다.

 

살갗을 파고드는 영하 10도 이하의 한파도 수행의 열기는 꺾지 못했습니다.

[현장음: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불교 4대 명절로 '부처님 되신날'을 기념하는 불자들의 모습입니다. 

조계사 대웅전에는 부처님이 고된 수행으로 깨달음을 얻은 날을 온몸으로 맞이하려는 불자들로 가득합니다.

이들 앞에선 추위도 삿된 욕망에 불과합니다.

[김기정(용산구 이태원동): 지금까지 해온 것보다 한걸음 더 진전이라고 할까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헛된 것들을 좀 더 보충하고 싶고 이제 인생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마무리를 잘 하고 싶어서...]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성도절 기념법회에서 특별 법문을 설해 불자들의 용맹정진을 독려했습니다.

설정 스님은 정진이 성숙해질수록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설정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정진을 하다보면 그 정진의 힘이 성숙됐을 때, 그때 비로소 어떤 경계가 나타나도 깨달음은 오게 돼 있는 것입니다.] 

밤샘 기도를 이어가는 불자들에게는 수행의 의지를 북돋아 주기도 했습니다.

설정 스님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진에 참여하는 여러분들은 대선지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설정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부처님은) 영원히 행복하고 진실로 행복한 것을 찾기 위해서 왕궁을 떠나 수도의 길에 나섰던 것입니다 모든 것을 벗어나서 항상 자유스러워요 이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진정한 열반의 세계입니다.]

부처님 되신날을 맞이하는 철야정진과 기념법회, 점등식 행사는 전국의 사찰에서 이어졌습니다.

보리수 아래에서 진리를 깨닫고 부처님이 되신 날.

불자들은 뼈를 깎는 추위 속에서도 정진을 거듭하며 정각을 이루길 염원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기자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