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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상화폐 열풍으로 막대한 거래 수수료를 벌어들인 국내 가상화폐거래소에 대해, 수백억원에 달하는 세금이 징수될 전망입니다.

장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 3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빗썸의 지난해 거래 수수료 수익이 3천억 원을 넘는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월별 거래대금과 수수료율을 토대로 추정한 빗썸의 수수료 수익은 무려 3천176억원.

빗썸이 공개한 재무실사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7월까지 매출액은 492억7천만원으로, 이 가운데 수수료 수익이 492억3천만 원입니다.

수수료 수익과 매출액이 거의 같습니다.

이를 기준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에 7월까지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 79.3%를 적용하면, 빗썸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천5백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법인세와 지방소득세율 24.2%를 적용할 경우, 빗썸은 약 6백억 원의 세금을 물어야 합니다.

법인세율 과표가 2백억 원을 초과하는 기업은 22%의 세율이 매겨지고, 법인세의 10%인 지방소득세를 더하면 최고 세율 24.2%가 되는 겁니다.

지난해 수익이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진 부자증세 세제개편 이전의 법인세율이 적용됩니다.

가상화폐거래소는 12월 회계법인의 경우 2017년 귀속 사업연도에 벌어들인 수익에서 비용을 제외한 순익에 대해 3월 말까지 법인세를 신고, 납부해야 합니다.

또, 법인세의 10%인 지방소득세는 4월 30일까지 신고, 납부해야 한다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올들어 전세계 거래액 기준으로 빗썸을 넘어서 1위에 오른 거래소 업비트나 코인원, 코빗 등에도 상당한 액수의 세금이 징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BBS 뉴스 장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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