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 WTO 가입을 지원한 것이 잘못이라며, WTO 틀 밖에서 독자적 보복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 USTR은 의회에 제출한 새해 첫 연례보고서에서 WTO 회원국으로서의 중국 경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용을 다뤘습니다.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중국과 러시아가 시장 경제 모임으로서의 WTO의 구상을 약화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글로벌 통상 시스템은 시장을 개방하지 않고 공정한 경쟁에 참여하지 않는 거대 국가들 때문에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중국을 지칭하면서 "WTO의 근본적인 원칙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WTO와 별개로 독자적인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2016년 중국과의 상품 및 서비스 교역에서 3천90억 달러(약 330조원)의 무역적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무역적자 규모는 재작년보다 100억 달러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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