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수백억 원대 배임을 저지른 의혹 등을 받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20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는 어제 오전 9시반부터 오늘 새벽 5시반까지 조 회장을 조사하고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조 회장은 100억원대 비자금 조성 등 핵심 혐의를 대체로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효성그룹은 조 회장 소환에 앞서 "오래된 사안이고, 수백억원대 비자금 조성 등 의혹이 있다고 하나 억측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조 회장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측근 홍모씨의 유령회사를 효성그룹 건설사업 유통 과정에 끼워 넣어 '통행세'로 100여억원의 이익을 안겨주고, 그 돈만큼을 비자금으로 조성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