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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청와대 불자회장을 지낸 박세일 전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 이사장의 서거 1주기를 맞아 고인의 사상과 정신을 기리고 계승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우리 시대의 대표적 이론가로 통했던 박세일 전 이사장이 우리 사회에 던진 화두는 무엇이었을까요?

류기완 기자가 전합니다.

 

대표적인 개혁파 보수 이론가이자, 불자 정치인이었던 위공 박세일.

지난해 1월, 위암 투병 끝에 69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지만, 고인이 남긴 정신과 사상은 자유 민주주의의 올바른 토양을 만들고, 합리적인 보수 사상의 근간을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 이사장은 생전에 대한민국의 선진화와 국민의 안녕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해왔습니다.

무엇보다 개혁적 보수가 추구할 가치로 내세운 공동체자유주의 사상과 국민을 부유하게 하는 이른바 부민덕국의 실천 전략은 대한민국 선진화 이론을 마련하는 이정표가 되기도 했습니다.

박 이사장의 유지를 계승해온 한반도선진화재단은 박세일 이사장의 이러한 사상과 국가 전략들을 정리하고, 계승·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안민학 발전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1주기 추모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인서트] 박재완 /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한평생 자신의 몸을 던져 대한민국의 백년대계와 국민 민복을 위해 진력하셨습니다. 선생의 공동체 자유주의 사상과 부민덕국 전략은 대한민국의 항로를 밝히는 나침반으로...]

박세일 이사장이 주창했던 공동체자유주의 사상과 실천적 국가 전략들은 안민학을 기반으로 출발했습니다.

안민학은 통치자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행동을 했을 때, 보다 성공한 통치자가 될 수 있었는지를 학문적으로 체계화한 것으로 고인의 사상과 정신이 집약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고인이 제시한 국가관과 지도자의 리더십을 소개하면서 보수와 진보 진영 모두 권위주의적, 가부장적 국가관과 가치관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략과 규범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인서트] 김주성 / 한국교원대학교 명예교수

[극단적인 대립 관계에 있기 때문에 통합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정치적 자유주의와 정치적 공동체주의를 통합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때 정치적 자유주의는 전통적인 정치의 원칙으로서 평등한 자유의 원칙과 기회 균등의 원칙을 지칭한 걸로 보이고요.]

박세일 이사장은 정계를 떠난 뒤 보수 성향의 민간 싱크탱크인 한반도선진화재단을 설립하고, 생전에 현실 정치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참석자들은 한국 사회가 이제는 해묵은 이념 갈등에서 벗어나 경제 정의실현과 세계화, 선진통일 등 그가 제안한 시대의 담론을 적극 실천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 김무성 /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박세일 선생은 선진화와 한반도 통일이라는 화두를 들고, 끊임없이 해결책을 모색했던 진정한 보수주의자였습니다...자유민주주의 정치, 시장경제의 원칙, 사회적 약자를 위한 튼튼한 사회 안전망을 만드는 데 앞장서면서...]

[스탠딩] 시대를 앞서간 재가불자 지도자로 꼽히는 박세일 이사장.

고인의 가르침은 혼란의 시대, 보수와 진보의 가치를 넘어 한국 사회에 적지 않은 울림을 전하고 있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김남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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