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교사 등 90% 만족...연내 10개 추가설치 계획

부산진여자중학교에 설치된 옥외형 미세먼지 알리미

부산지역 산업단지와 도로 인근 학교 12곳과 놀이마루에 신호등 형태의 '미세먼지 알리미'가 설치됐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알리미를 시범설치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알리미는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대기측정소로부터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신호등처럼 파란색, 녹색, 노란색, 빨간색 등 4가지 색깔로 알려줍니다.

또한, 10초 간격으로 미세먼지 한글 예보(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가 반복적으로 표시됩니다. 

부산 토성초등학교에 설치된 벽면형 미세먼지 알리미

부산 당평초, 보림초, 사하초, 부산진여중, 놀이마루 등 11곳은 옥외 지주형 알리미가 설치됐으며, 토성초와 오션초 등 2곳은 출입현관에 벽면형 알리미가 각각 부착됐습니다.

한편, 부산교육청은 알리미를 설치한 뒤 이들 학교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 1천1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실시한 결과 약 90%가 "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행동요령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대답하는 등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육청은 올해 10개 학교에 추가로 미세먼지 알리미를 설치하는 한편 학교현장에서 미세먼지 대응 매뉴얼이 정착될 수 있도록 이해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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