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폐렴 증상으로 공식 일정에 잇따라
불참하거나 연기했습니다.
우선, 내일로 예정된 8.15광복절 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장대환 총리서리가 참석해
경축사를 대독하기로 했습니다.
또 당초 오늘 청와대 영빈관에서
갖기로 한 광복회원 초청 오찬 간담회도 연기했습니다.
이와함께, 오늘 오후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열리는 포스트 월드컵 발전대회에도
장대환 총리 서리가 대통령 대신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김 대통령이 공식 일정에
불참하거나 연기한 것은 좀 더 쉬고 철저하게
치료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의료진의 건의에 따른 것입니다.
어제 저녁 7시 30분쯤
병원에서 관저로 돌아온 김 대통령은 계속 관저에 머물면서
치료와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청와대 김기만 부대변인이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관저에서
박지원 비서실장으로부터 전화 보고와 함께
각 수석으로부터 서면 보고도 수시로 받고 있다고
김 부대변인은 말했습니다.